캐나다연합교회의 신학은 캐나다감리교회, 캐나다장로교회, 캐나다회중교회 세 교단의 신조를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연합교회는 교리 중심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신다는 믿음을 우리 생활을 통해 고백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연합교회의 심벌 마크는 연합교회의 신학배경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타원형은 초대교회 기독교인을 가리키는 물고기를 뜻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를 의미합니다. 맨 위의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하며(막 1:10) 감리교회의 전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령이 이 세상과 우리 생활 가운데 역사 하심을 믿는 복음주의적인 열정과 영적 생활에 전념하는 감리교회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우측의 불타는 떨기나무는 장로교회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몸된 교회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음(출 3:2)을 의미합니다. 좌측의 펼쳐진 성경은 회중교회의 상징으로 우리를 자유케 하는 진리를 가리킵니다.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세상에서 진리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줍니다. 하단의 알파와 오메가는 그리스어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로 하나님이 우주 만물의 시작과 끝임을 의미합니다.(계 1:8) 타원형의 띠 안 좌우에 영어와 불어로 연합교회라고 쓰여있고, 하단에는 예수님의 기도 "저희로 하나되게 하옵소서"(요 17:21)가 라틴어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이 있습니다. 중앙의 타원형을 가르는 "Ｘ"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믿음의 중심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2012년 비둘기, 성경, 떨기나무, 알파와 오메가에 더해서 원주민들을 상징하는 글자와 색깔이 추가되었습니다. 노란색, 검정색, 빨간색, 흰색이 추가되었고 모학(Mohawk) 원주민들이 항상 쓰는 말, 아퀘 니아테테와네렌(Akwe Nia’Tetewá:neren), “모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All my relations)이라는 글자가 추가되었습니다. 그 옆에 있는 라틴어 글자도 같은 뜻입니다. 우트 옴네스 운음 신트(ut omnes unum sint),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That all may be one, John 17:21). 2006년 믿음의 노래(Song of Faith)라는 신앙고백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연합교회는 연합정신에 의해 이루어진 캐나다에서 가장 큰 교단입니다. 연합교회 신도들은 서로 다른 춠행지, 연령, 피부색, 언어, 가치를 존중하고 각자의 역사와 문화가 다른 것을 귀한 하나님의 선물로 여깁니다. 이러한 다양성 가운데 있는 연합교회의 기본적이고 공통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공동체 안에서 성례와 예배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② 성도의 교제를 통해 세상을 향해 봉사하는 교회가 된다.
③ 사회 문제에 대처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배운다.
④ 교회의 사역을 위해 물질과 시간과 열정을 바친다.
⑤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서 필요한 지식, 이해, 믿음이 성장하도록 제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실행을 한다.
⑥ 성도의 어려움을 도와주며 이러한 정신을 우리가 속한 사회와 세상에 전파한다.

연합교회는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삶의 내용을 중요시합니다. 연합교회는 형식적으로 율법만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고자 하는 제사장적인 교회이기보다는 사회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선포하고 실현하는 예언자적인 교회가 되는 것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경건의 의미 또한 우리가 흔히 이해하고 있는 엄숙 또는 거룩의 율법적인 면에서 찾기보다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실현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연합교회는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캐나다의 가장 큰 교단으로서 이 사회에 대해 강한 책임의식을 느끼며 이 사회의 문제와 아픔을 해결하고 치유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합교회는 세상의 아픔과 고통에 동참하는 교회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 일을 통해 십자가 아래 모이는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교회,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미리 맛보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