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업

연합교회의 정신은 억눌리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을 교회와 개교인을 통해서 캐나다 사회는 물론 세계를 향해 실현하고자 합니다. 연합교회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선교 및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교회의 이름을 굿이 내세우지 않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산다"는 고백적인 신앙의 모습인 것입니다.

연합교회에서 선교의 의미는 흔히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선교의 의미와 다소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연합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지 연합교단을 해외에 설립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외 선교국에서는 앞서 말한 원칙에 의거해서 새로운 교단이나 교회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있는 교단과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로 협조하여 선교사업을 하고 있으며 교회 및 사회에 필요한 인력 제공 및 재정지원을 하는 동반자로서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합교회의 선교사업의 내용은 핵무기문제, 농민들의 권리수호, 임신중절 및 사형제도의 문제, 인종차별 및 저소득층 노임문제, 난민 및 국내외의 빈곤의 문제 등 수많은 과제에 깊이 관여하여 약자의 권익을 강하게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연합교회는 또한 TV를 통한 선교를 하고 있으며 국제 컴퓨터 통신망과 옵저버(Observer) 및 맨데이트(Mandate) 등의 월간지를 발행하고 또한연합교회 출판위원회를 통해서 선교와 교육 등을 위한 제반 자료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연합교회와 한국과의 인연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888년에 처음으로 선교사가 한국에 부임했으며 현재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연세대학, 이화여대, 세브란스 병원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성장으로 선교사 감축요청에 의해 현재 그 숫자는 적으나 농경기술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합교회는 한국 최대관심사이자 과제인 남북통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직접 또는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통해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내 선교사업으로는 원주민 권익보호, 병원선교, 노약자를 위한 봉사, 미혼모, 가출청소년, 알코올중독자, 죄수, 무주택, 빈곤자, 정신신체 부자유자를 위해 목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난민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이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안내를 하는 일, 사회와 가정과 직장에서 소외당하고 정죄된 동성애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그들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과 빈민과 정신 박약자를 위하는 구호사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한 예로, 해밀톤에 있는 웨슬리 센터는 연합교회라는 이름이 표면상으로 전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기관은 한 연합교회에서 겨울에 얼어죽는 알코올 중독자들을 교회 건물 안에서 재워주는 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자체 내에서 음식 및 의류제공 및 장기 무료 침실 제공 등의 사업이 확장되었고 정부에서 하던 사업을 이관하기로 하여 현재는 이민자를 위한 통역 및 법률 상담, 청소년 특기 및 기능교육, 노약자를 위한 댄스 및 레크리에이션 등등 종합적인 사회 구호기관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구호기관으로 토론토의 프레드 빅터 미션, 메씨 센터 등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눈에 뜨이지 않는 아픔과 쉽게 들리지 않는 고통의 신음소리가 우리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이러한 아픔과 고통을 찾아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로 말없이 봉사하는 것이 연합교회의 선교 정신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업은 지교회에서 부담하는 선교기금으로 충당합니다. 지교회에서는 각기 실시하는 선교 및 봉사 활동 외에 별도로 총회에 선교 기금을 보내는데 일 예로 예산이 부족하여 파트타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교세가 약한 교회에서도 상당한 액수의 선교헌금을 보내는데 이러한 예에서도 연합교회의 투철한 선교정신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