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관심

연합교회는 초기부터 하나님의 정의가 교회와 사회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기도하여 왔습니다. 연합교회는 사회의 각 기관들과 조직체 내에도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셔서 이 세상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변화되도록 교회가 그 역할을 감당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920년대부터 있어 왔던 기독신도 정치인들의 모임인 "Fellowship for a Christian Social Order"(FCSO)는 당시 교회와 사회의 정의 구현 운동에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모임과 함께 오늘날 NDP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Cooperative Commonwealth"(CCF) 당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연합교회 교인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연합교회가 초기부터 캐나다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주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연합교회는 사회정의 운동 차원에서 원주민들의 "어업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캐나다 정부에 이 안건을 정식으로 건의한 바 있습니다. 연합 교회는 원주민들에게 있어서 고기잡이하는 것은 그들의 중요한 문화적 유산임을 강조하며, 그것이 정부 차원에서 보호되어야 할 것을 청원하였습니다. 북쪽 원주민들의 "토지권" 또한 보장되어야 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 일은 캐나다의 어떤 다른 자원을 개발하는일에 앞서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하였습니다.

1985년 연합교회는 캐나다 이민 정책이 더욱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것이 될 것을 촉구하는 문서를 연방 정부에 제출하였습니다. 연합교회는 캐나다의 이민 정책은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하고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받아 들여야 하며, 이들을 사회복지 제도에서 제외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민자들 뿐만 아니라 피난민들을 위해서도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피난민들의 필요를 공급해 오는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고 연합교회는 피난민들을 환대하는 일이 기독교의 복음에 근본적으로 합당한 일이며,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통하여 역사 하심을 믿습니다.

또한 인간의 성별, 성적 특징에 대한 토의를 계속하여 왔습니다. 연합교회는 인간의 모든 성적 특징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믿습니다. 이와 같은 입장은 단지 성적인 특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교회가 그들을 배척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동성애자들을 심판하고 저주하는 일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인종적인, 성적인 경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며 돌보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와 함께 연합교회는 지구촌이 핵무기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며, 세계 평화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한반도의 통일과 민주화의 정착을 위한 지원과 함께 남북한 교회들과 계속적으로 교류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연합교회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면서, 환경문제는 바로 "우리의"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모든 인류가 한 지구 공동체임을 인식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는 사랑과 보호함에 기초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연합교회의 사회 정의 운동은 다양한 차원에서 다채롭게 전개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연합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평화 그리고 정의가 이 땅위에도 이루어질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