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찬주일 예배 / 10월 첫번째 주일
내가 무엇을 할수 있나요?
출애굽기 17: 1 – 7 필립비 2: 1 – 13
서동천 목사
10월달을 겨자씨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달에는 여러가지 기억될만한 일들이 많지요: 세계성찬주일, 추수감사주일, 세계식량주일, 평화주일, 종교개혁주일들이 있지요.
여러분, 물이 없는 지역을 상상해보셨어요?–사막이나 광야에는 필요한 자원들이 부족하고, 알려지지 않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기도 하고, 또 살아남으려면 무척 고생을 각오하게 되지요.
광야에서 떠돌아 다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계신가 시험도 해보고 투덜댔읍니다. “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 것이냐, 안계신 것이냐?”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제 어찌 해야 하나요? 이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지요? 이 백성들은 이제 막 돌로 저를 칠것만 같읍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참을성이 없었고, 하나님이나 모세를 신뢰하려고 하지도 않았읍니다. 믿음이 있는것 같지도 않았읍니다. 하나남께서 그들을 노예상태에서 벗어나게 하셨고, 애굽에 있을때는 여러가지 질병에서 구해주신것을 다 잊어버렸읍니다. 바다를 갈라서 그들이 무사히 걸어가게 하셨으며, 불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해주신 일도 다 그들의 기억에서 사라진것 같았읍니다.
아무 도움이 될만한것이 없는 곳에서 하나님은 바위위에 서셨읍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도구를 갖고 있다고 일러주셨읍니다. “네가 손에 갖고있는 지팡이로 바위를 치라”고 일러주셨읍니다. 그래서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을 마실수 있게되었죠.
없는 상황에서 부터 생긴 풍성함. 하나님께서 드디어 물, 만나, 메추라기를 제공해주셨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시고 말씀해주시며, 필요한 활동을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던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때는 그들이 배반을 당했거나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필요로하고 원하는 것들을 갖게되면 그때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고 믿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시대에 물이 없는 곳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읍니까? 여러분은 지금 이시대에 광야에서 방황하며 다니는 사람들을 알고 있읍니까?
후랭크 오디(Frank O’ Dea)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도시를 벗어난 교외 지역에서 부모와 형제 자매들과 함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읍니다. 그러다가 13살때 처음으로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무척 술을 좋아하기 시작했읍니다. 그후 여러해 동안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되었고, 경찰이 개입하게끔 되었으며, 학교에서는 공부를 게을리 하게되었죠.
결국 부모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못하고 집에서 쫒겨나서 집에서 부터는 거리가 멀고 낯선 토론토에 와서 일을 하게되었읍니다. 그는 집도없이 5년동안이나 길가에서 떠돌며 살게 되었읍니다.
20대 중반부터는 술마시기를 중단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변화하기 시작했읍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쌔컨 컵(Second Cup) 사업과 함께 다른 여러 사업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희망, 비젼, 행동 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지역사회와 세계에 희망과 변화를 일으키는데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읍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어려운 가운데서라도 희망을 갖는일이 필요한것이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한 한국교회의 2023년 전망과 전략이라는 책이 최근에 발간되었읍니다. 여기에보면, 2000년대 이후 한국교회의 윤리적 문제와 정보통신의 비약적인 발전과 삶의 질적 변화, 다양한 문화환경의 변화, 엠지(MZ) 세대의 등장등 급변하는 흐름에 대응하지못한 심각한 위기, 교회성장세 감소 등 탈교회현상,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지면서 이어지는 더 큰 위기 등을 지적하고 있읍니다.
캐나다에 있는 우리 교회들의 사정은 어떤가요? 한국 교회 현상과 많은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교회의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변화의 과정에는 위험이나, 알려지지않은 도전, 혹은 다루기에 불편하거나 힘든 일들을 각오해야 할겁니다.
헨리 나우웬(Henry Nouwen)은 말하기를 “목회에는 고통과 기쁨, 절망과 희망의 모든 순간들이 다 포함되며, 목회는 예수믿는 삶의 주요요소이다. 그리고 모든 크리스챤은 목회자이다.”
그러기에 우리 교우들간의 관계가 소중합니다. 모든 교회 구성원들은 지도자나 따르는 사람들 모두가 마음을 서로 열어야합니다. 서로 책임을 나누어야합니다. 성령을 통해서 일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합니다.
필립비2장은 크리스챤의 행동의 기본을 설명해줍니다. 즉, 사랑, 열정, 격려, 공동체의 일치- 한 마음, 하나인 그리스도의 영, 예수님의 겸손과 순종입니다.
변화를 위해 어떤 계기가 팔요한가요? 변화에 장애가 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매일의 삶에서 바위 위에 서계신 하나님을 어디에서 언제 만날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 바위에서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나요?
우리의 매일의 삶, 교회의 삶, 그리고 우리의 목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고 경험하는 표시는 어디에서 볼 수있을까요?
이세상은 우리에게서 그리스도를 찾아 볼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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