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 이영정 목사

성령강림절 여덟번째 주일 / 7월 네번째 주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누가복음 11:1-13
이영정 목사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요한복음 저자는 그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인간은 자식도 낳고 음식도 만들고 새로운 물건도 만들고 할 때 대단히 기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롭게 만물을 창조를 하셨으니 얼마나 기뻐하실런지는 우리가 감히 상상 할 수 가 없습니다. 세상의 창조는 하나님이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만드실 때 성령이 수면에 운행 하였더라는 말과 같이 하나님의 숨 (ruah)이 우리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실 때 깃들어 있게 됩니다. 이렇게 만드신 다음에는 예외 없이 “보시기에 좋았더라”하고 감탄을 하시고 특별히 우리 인간을 만드신 후에는 “보시기에 매우 좋았더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이 이렇게 까지 사랑하는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일간 세상을 만드신 후 안식일에 쉬셨는데 여기서 쉬셨다는 것은 세상을 만드신 일의 한 부분입니다. 이것은 마치 음악에 쉼표가 있는 것은 음악의 한 부분으로 모든 음과 멜로디와 꼭 같이 중요한 것과 같습니다. 우리 개신교에서는 제칠일을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거룩한 날로 주일이라고 칭합니다. 제8일부터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가 하면,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동참한다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새로운 창조의 시간은 물리적인 시간인 크로노스 (Χρόνος)가 아닌 초월적인 하나님의 때를 뜻하는 카이로스 (Καιρός) 입니다. 우리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창세기 1장에 이미 우리에게 명령하신 우리 인간에게 카이로스 시간에 주어진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ruah)과 함께 세상을 만드신 것처럼 우리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움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인 기도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하나님과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 하는 대화” 입니다. 스위스 기독교 개혁 신학자 에밀 브루너 (Emil Bruner)는 “불이 타는 것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교회는 그 자체안에 타는 선교의 불로 존재한다” 고 말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선교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불꽃을 유지하게 하는 힘이 되어줍니다. 이러한 일을 위한 기도를 할 때 우리는 “무엇을 기도하는가” 하는 것과 “어떻게 기도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내용입니다. “우리 교회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데 기도는 꼭 필요한 일임을 항상 마음에 담고 새로운 창조의 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기도는 우리 믿음을 표현하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70인 제자들이 선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제자들은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하나님이 계시는 장소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고 우리 가운데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계십니다. 여기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는 표현은 유한한 우리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과 같이 될 수는 없다는 믿음을 표현합니다.

성경본문 가운데 우리가 주의해서 읽어야 할 부분은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믿음 공동체 즉 교회를 이룬 하나님의 백성의 모임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문장과 문장의 흐름을 생각하고 그 사이에 숨겨져 있는 말이 무엇인가를 예수님 말씀 전체의 뜻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라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큰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말라고 가르치신 예수님이 갑자기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가르치셨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일관성이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찾은 것이 “최소한의 일용할 양식은 구해도 된다”고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축약이 된 문장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해 하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문장과 문장 사이에 생략된 것이 있거나 숨겨진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가르치심 전반의 흐름과 맥락을 고려해서 예수님의 뜻을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며 무엇을 먹거나 마실 때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음식을 대한다는 우리 믿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주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야 하고 이는 용서와 화해, 치유와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 집니다. 세상이 다변화하고 복잡해지면서 창조의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새로운 창조에 동참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을 기도에 포함하는가 하는 것을 가르치고 이러한 점을 생각할때 알파 한인 연합교회로 모인 우리가 예배 중에 드리는 기도는 바로 이 새로운 창조에 동참하는 갈급한 소망을 가진 우리의 믿음을 표현한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이라는 것을 저는 매주일 깨닫고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기도라고 확신합니다.

다음, 이러한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예수님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는가 하는 것을 예화까지 곁들여 가르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이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실 때까지 기도하고 찾을 때까지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이 힘듭니다. 예수님은 개인에게 끝나는 것으로의 기도가 아니므로 당연히 중보기도의 필요를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서양교회는 중보기도의 힘을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하나님이 들어주신다는 응답과 관계없이 각자의 소원을 표시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생각해야할 중요한 일은 내가 바라는 개인적인 바램과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기도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는 믿음을 고백하며 이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야 할 줄 믿습니다. 이와 같은 태도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은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향해가는 우리 믿음의 표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 주셨다는 확신이 있을 때 먼저 나타나는 것은 “우리 마음의 평화”입니다. 선교와 봉사는 교회의 두 날개입니다. 우리가 선교와 봉사를 위해 필요한 것을 구하고 찾을 때 우리는 받을 것을 확신하고 끊임없이 기도를 계속하라고 예수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하나님의 일을 위해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기도할 때 이루어 졌다고 믿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 계시는데 성경읽기와 독서 그리고 기도를 평생 끊임 없이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분은 항상 온화한 미소를 짓고 사셨습니다. 저는 그 미소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 항상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으로 대하시는데 마음의 평화와 기쁨이 항상 넘치는 삶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는 것을 봅니다. 더욱이 중요한 점은 오늘 성경 말씀대로 응답을 받을 때까지 기도를 하므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은 얼굴에 나타나는 미소가 증거 보여집니다. 저는 그동안 알파교회에서 예배를 같이 드리면서 같은 미소를 여러분들에게서 발견했습니다. 기도를 바로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온화한 미소는 하나님으로부터 제일 먼저 받는 귀한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만나는 사람 마다 평화의 마음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고 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보시기에 좋았더라”하고 감탄하는 세상이 본래 창조 때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합심해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이다” 하는 기도로 믿음의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거나 마실 때에도 하나님 나라가 이 땅 위에 이루어 지기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이러한 기도의 응답을 이미 받은 줄로 확신을 갖기를 원합니다. 우리 알파 교회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항상 같이 계시는 하나님께 그래서 우리와 함께 앞길을 나가고 새로운 창조를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아멘.

다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불러모아 주시고 하나님 은혜로 우리가 결단하는/ 특별한 시간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을 향한 봉사와 선교의 날개로 힘차게 날아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하나님 처음 창조의 모습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