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 4월 두번째 주일
부활! 새 생명을 잉태하라! (Resurrection! Give a New Life!)
요한복음(John) 20:1 – 18
서동천 목사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을 찾고 있읍니까? 누구를 만나려고 합니까? 원하는게 도대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한사람씩 말해보세요.
첫사람: 저는 우선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있읍니다. 제가 매일 어디로 가고있는지 알고
있었읍니다. 하루종일 무엇을 하는지, 무엇때문에 해야하는지 늘 알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제가 직장을 잃은 후부터는 모든것을 다 잃은 기분이에요.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해야하는지 모르겠읍니다.
둘째사람:저는 확신을 갖기원해요. 제가 원래 갖고 있던 기술이나 능력이 갈수록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어떤 때는 남들이 나를 아무 쓸데없다고 무시하기도
하며, 원치 않아요. 그래서 저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기 원합니다.
세째사람:저는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원해요. 교회에서보면 교인 수는 점점 줄어드는데,
할일들은 끝이 없는것 같아요. 일할수 있는 사람 수도 자꾸 줄어들고. 우리를
활력있게 해줄 지도력이 필요해요. 저에게는 지금 활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네째사람:저에게 지금 필요한것은 긍정적인 자신감 혹은 자존심이에요. 내가 누구며, 어떻게
생겼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누가 나를 좋아하는지, 등 등. 온 세계에 나의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또 그런 놀라운 나 자신을 찾고 있어요.
다섯째사람:저는 매일 웃고 기뻐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섯째사람:저는요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 완전하지는 않아도 편안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수있는 능력이 참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곱번째사람:나는 이혼이나 별거, 혹은 죽음같은 금이 가거나 깨어진 관계, 또는 끝나버린
인간관계의 회복을 원합니다.
여덟번째 사람:저의 경우에는, 제가 붙잡거나 간직해야할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버리거나
잊어야할것은 무엇인지 구별할수있는 능력이 필요한것 같아요.
아홉번째사람:저는 제가 속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공동체를 찾고 있답니다.
열번째사람:제 생각에 우리 모두는 사랑을 찾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여러분이 잃어버렸거나, 고민하는 내용들을 여기에 가져오세요. 두렵고 슬픈 마음으로
향료를 가지고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처럼 여러분은 와야할 곳을 바로 찾아 왔읍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읍니다. 그가 우리 모두 안에 부활하셨습니다.
이 믿음의 공동체에서 여러분이 찾고 있는것을 찾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어두운 때인데,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덤은 이미 비어 있었고, 하나님께서
무언가 하셨읍니다.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읍니다. 그가 제자들과도 함께하셨읍니다.
그들은 예수가 그들과 함께 계실 때도 예수를 몰라 봤고, 예수가 그들과 함께하심을 알아
차리기도 전에 그들 가운데 계셨읍니다. 우리가 생각해오던 끝은 끝이 아니었죠.
하나님은 예수를 죽음에서 새 생명으로 일으켜 세우셨읍니다.
두려움속에 있던 여인들을 증언자들로 삼으셨읍니다.
흩어지고 도망갔던 제자들을 다시 부르셨습니다.
두려워마십시오.
닫혔던 것이 다시 열렸읍니다.
묶였던것이 자유해졌읍니다.
숨이 끊어졌던것이 다시 숨을 쉬게 되었읍니다.
침묵을 강요 당하던것이 지금은 환성을 올리게 되었읍니다.
죽었던것이 다시 살아 났읍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을 경험하는 우리는 이제 생명의 약속을 축하합시다.
두려움이 묶어놓는 제약에서 벗어나 사랑의 능력이 얼마나 강함을 증언합시다.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우리 함께 부활을 맛보며 축하 하십시다.
영원의 체험을 함께 나누십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따스하고 힘있는 손길을 느껴 보십시다.
하나님께서는 부활의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현실을 변화시키시며, 희망과 새 삶을 우리
모두에게 주십니다. 부활의 메세지는 예수께서 경험하시고, 보여주신 변화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믿는 모든자들에게서 일어나는 변화를 말합니다.
베드로의 고백을 들어보세요. “나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나라 사람이든지 다 받아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읍니다.”(사도행전 10:34-35)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든 차별없이 전격적으로 받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 사람들을 환영 하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은 이 부활절에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기쁘게 받아들이신다는 기쁜 소식을
듣기위해 무엇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날때,
모든것을 새롭게 보게되는 새로운 관점, 새로운 방향, 새로운 이해, 그리고 새롭게
열정을 나타내는 길을 갖게됩니다.
죽음은 우리 삶의 끝이 아닙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십니까?
예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며, 우리가 본것, 경험한것, 그리고 우리가 들은것들을 이 세상에
나아가서 선포하라고 사명을 주십니다.
‘죽음’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할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온 세상에 전하라고 보내십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마지막은 이제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고 알게되었읍니다.
죽음만을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진리를 알리십시오.
썩고 버려질 수밖에 없는 것들만 사려고 하거나 팔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물과
새생명의 떡을 제공하십시오.
우리 모두는 새로운 생명을 약속해 주시는 부활의 기쁜 소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기쁘고 놀라운 소식이고 선물입니다. “나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읍니다.”
라고 늘 고백하고 선포하며 사십시오.
밤이 지나면, 태양이 떠오릅니다.
아침 해가 떠 오르면, 기쁘게 춤을 추십시오.
매일 영원을 경험하는 삶을 사십시오.
죽음을 뛰어 넘고 초월하는 부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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