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성경공부, 2021년 3월 12일
민수기 26장 – 30장

민수기 26장부터 30장까지는 가나안 땅 입구에 도착한 히브리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인구수대로 공평하게 땅을 분배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실시했고 여성의 권리를 보장해 주었고 제사규정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비록 1세대는 광야에서 실패하고 좌절하였지만 2세대는 그런 고난을 견디고 약속의 땅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6장 – 두번째 인구조사
27장 – 슬로브핫의 딸들
28장 – 제사1
29장 – 제사2
30장 – 서원

26장 – 가나안 땅 입구에 도착한 히브리 백성들은 두번째 인구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숫자는 장정만 601,730명이었습니다. 시내산을 출발할 때 민수기 1장에서 했던 첫번째 인구조사 숫자는 603,550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 수에 따라서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사람 수가 많은 지파들은 큰 땅을, 사람 수가 적은 지파들은 적은 땅을 놓고 추첨을 했습니다. 레위지파의 장정들은 23,000명이었고 그들은 땅을 분배받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인구조사에 해당되었던 사람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었고 갈렙과 여호수아만 두번째 인구조사에 포함될 수 있었습니다.

27장 – 요셉의 아들인 므낫세의 후손인 슬로브핫의 딸들 5명이 모세와 열두 지파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는 광야에서 돌아가셨고 아들이 없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유산을 우리에게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아들이 없이 죽으면 그 유산을 딸에게 상속시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딸이 없으면 고인의 형제들이 받았고 형제가 없으면 고인의 아버지의 형제들이 받았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하였습니다. 제사장은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맡았습니다.

28장 –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드려야 할 제사규정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일 년 된 숫양 1마리(번제)와 곡식제물과 포도주를 바쳐야 합니다. 그러나 안식일에는 두배로 바쳐야 합니다. 매달 첫째날과 유월절/무교절과 칠칠절/오순절에는 수송아지 2마리 + 숫양 1마리 + 일 년 된 숫양 7마리 + 곡식제물 + 포도주 + 속죄제물 숫염소 1마리를 바쳐야 합니다.

29장 –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드려야 할 제사규정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신년/나팔절은 히브리 달력으로 7월 1일이고 속죄일은 7월 10일이고 초막절/장막절/추수감사절은 7월 15일입니다. 신년/나팔절에는 번제/곡식제/속죄제를 바쳐야 하고 속죄일에도 똑같이 번제/곡식제/속죄제를 바쳐야 합니다. 초막절/장막절/추수감사절에는 8일 동안 매일 제사를 드려야 하고 번제/곡식제/속죄제/포도주를 드려야 합니다. 8일 동안 총 70마리의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30장 – 주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어린 여자가 서원한 것을 그날 아버지가 말렸으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결혼한 여자가 서원한 것을 그날 남편이 말렸으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됩니다. 남편은 아내가 한 서원을 그날 성립시키거나 파기할 수 있습니다. 만일 남편이 아내의 서약을 며칠 후에 파기하였으면 아내의 죄는 남편이 떠맡게 됩니다. 어린 여자의 경우에는 아버지, 아내의 경우에는 남편이 서약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여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셨습니다.

(결론)

첫번째 인구조사는 시내산을 출발해서 광야를 지나가야 하는 1세대 군대를 조직하기 위해서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인구조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할 2세대가 땅을 인구수대로 분배받기 위해서 실시했습니다. 약속의 땅을 인구수대로 분배하였다는 이야기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있고 평등하게 땅을 나누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땅은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것이 구약성경의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땅을 소유/매매할지라도 땅이 본래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항상 하나님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공기, 물,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레위기와 민수기에 반복해서 나오는 제사 규정은 오늘날 우리와는 상관없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동물의 인권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동물제사를 반대할 것입니다. 옛날 고대 중동지방에서는 동물을 태워서 연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물제사는 전적인 헌신(번제), 전교인식사(곡식제/화목제), 속죄(속죄제/속건제) 등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우리가 화해하도록 완전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동물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전적으로 헌신하셨고 굶주린 자들을 먹이셨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고대 중동지방에서는 여성에게 상속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슬로브핫의 딸들은 상속권을 인정받았습니다. 성경에는 여성을 차별하는 구절과 차별하지 않는 구절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30장에 기록된 것처럼 여성은 남편의 동의없이 스스로 서원/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성경에는 여성에 대해서 다양한 말씀들이 나오는데 항상 예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제일 처음 나오는 창세기 1:28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똑같이 창조하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도 이 구절을 인용하셨습니다. 사도바울도 갈라디아서 3:28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유대 사람과 그리스 사람, 종과 자유인,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