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성경공부, 2021년 3월 26일
신명기 1장 - 5장

신명기는 모세의 마지막 설교/유언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2세대 히브리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를 설명하였습니다. 2세대들은 40년전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모세는 그들에게 율법을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모세는 1장 – 5장에서 지난 광야생활을 회고/요약하였고 그들이 지켜야 할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1장 – 서론
2장 – 광야생활 요약
3장 – 광야생활의 마지막
4장 – 율법 요약1
5장 – 율법 요약2

1장 – 모세는 요단강 동쪽 광야(모압땅)에서 2세대 백성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했습니다. 그때는 이집트에서 나온지 40년째가 되는 해였습니다. 모세는 히브리 백성들이 시내산을 출발해서 가나안 땅 입구에 도착해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내기까지의 역사를 요약했습니다. 각 지파의 송사를 재판하는 십부장/오십부장/백부장/천부장을 뽑았고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아모리/아낙 자손들을 무서워하여 발걸음을 주저하였고 이 일로 인해 다시 홍해쪽으로 되돌아가야만 했습니다.

2장 – 모세는 40년 광야생활을 요약했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가나안 땅 입구에서 홍해쪽으로 방향을 돌려 광야로 되돌아갔습니다. 에서의 후손들이 사는 세일산과 롯의 후손들이 사는 모압땅과 암몬땅에서 떠돌았습니다. 이후 아모리 사람 헤스본 왕 시혼에게 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에서와 롯의 후손들은 히브리 백성들이 지나가도록 허락하였지만 시혼왕은 거절하였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시혼의 군대와 모든 인구를 전멸시키고 전리품을 얻었습니다.

3장 – 광야생활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아모리 사람 헤스본 왕 시혼을 물리친 데 이어서 자신들의 길을 가로막는 바산왕을 또한 물리쳤습니다. 모세는 루우벤, 갓, 므낫세 지파의 절반이 요단강 동쪽에 정착하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대신 나머지 지파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까지 3지파의 장정들이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고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명령하였습니다. 루우벤 지파는 사해 동쪽을 차지했고 갓 지파는 루우벤 지파 위쪽 길르앗 지역을 차지했고 므낫세 절반 지파는 맨 위 갈릴리 동쪽을 차지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4장 – 2세대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를 설명했습니다. 모세는 민수기 25장에 기록된 사건, 히브리 백성들이 브올산에서 바알 우상을 섬기고 음행을 저지른 것을 지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주신 십계명을 통해서 사람, 동물, 해와 달과 별을 닮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계명을 지키면 약속의 땅에서 오래 살 것이고 지키지 않으면 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한 손과 펴신 팔과 큰 두려움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의 억압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애쓰신, 그러한 신이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은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참 하나님이시며 그밖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4:34, 39)

5장 – 모세는 계속해서 2세대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를 설명했습니다. 십계명을 다시한번 낭독하면서 40년전 시내산/호렙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의 상황을 들려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임하셔서 조상들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백성들은 불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내려와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모세는 시내산/호렙산에서 40일간 머물며 계명을 받았습니다.

(결론)

모세5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申命記)는 “계명을 펼치다/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 신(申)은 책을 펼치는 모양을 가리킵니다. 히브리어로는 “하나님의 계명을 자세히 기록한 책, 율법의 반복”을 가리키고 영어성경 Deuteronomy는 “제2의 율법”을 가리킵니다. “제2의 율법”은 새로운 율법이 아니라 모세가 2세대 히브리 백성들에게 율법을 반복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신명기는 말씀을 후세대들에게 가르치는 것과 말씀을 잊지 않도록 반복해서 읽고 듣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신명기 4장에서 남자의 형상이나, 여자의 형상이나, 땅 위에 있는 짐승의 형상이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의 형상이나, 땅 아래 물속에 사는 물고기의 형상이나,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의 형상을 닮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강조한 것은 가나안의 문화가 우상을 만들고 숭배하는 문화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면서 거대한 동상을 만드는데 동원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계명은 그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는 계명이었습니다. 피조물은 신이 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우상뿐만 아니라 생명과 평화, 자유와 정의를 주시는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눈의 종교가 아니라 귀로 듣고 가슴으로 새기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세상의 상식/규칙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더해서 더 높은 수준으로 하나님의 법을 더해서 완성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상식/규칙을 잘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더해서 더 수준높은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세상의 실정법을 어기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상식/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세상에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먼저 사회의 상식/규칙보다 더 높은 윤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