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성경공부, 2021년 4월 16일
신명기 11장 - 15장

신명기는 모세의 유언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2세대들은 40년 전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들에게 율법과 규례와 법도를 설명하였습니다. 모세는 11장–15장에서 십계명의 제2계명과 제3계명과 제4계명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11장 – 가나안 땅
12장 – 제2계명
13장 – 제3계명
14장 – 거룩과 나눔
15장 – 제4계명

11장 – 가나안 땅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좋은 땅입니다. 가나안 땅은 이집트 땅과 다릅니다. 가나안 땅은 산과 골짜기가 많아서 하늘에서 내린 빗물로 밭에 물을 댑니다. 이 땅은 하나님이 몸소 돌보시는 땅이고 하나님의 눈길이 해마다 정초부터 섣달 그믐달까지 늘 보살펴 주시는 땅입니다. 주님은 가을비와 봄비를 내려주셔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거두게 하시고 가축이 먹을 풀을 자라게 하십니다. 하지만 히브리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남쪽 광야, 북쪽 레바논 산간지방, 동쪽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중해에 이를 것입니다.

12장 – 제2계명을 설명했습니다. “우상을 만들지 말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모든 우상(제단, 석상, 아세라 목상)들을 허물어야 합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하나님이 자기의 이름을 두려고 거처로 삼으신 곳, 즉 성막에서 예배와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각 지파마다 1개씩 성막을 세우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성막제사는 레위 사람이 진행해야 하고 정결규정을 지켜야 하고 제사드리고 남은 고기는 먹어도 되지만 피를 먹어서는 안됩니다. 가나안 우상종교들은 자기들의 아들이나 딸을 불살라 신에게 바쳤습니다. 이런 가증한 일을 해서도 안되고 새긴 우상을 만들거나 절해서도 안됩니다.

13장 – 제3계명을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거짓 선지자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꿈을 해석하거나 점을 치거나 표징과 기적을 일으키는 거짓 선지자들이 “너희가 지금까지 알지 못하던 다른 신을 따라가 그를 섬기자”고 유혹할 것입니다. 그렇게 히브리 백성들을 미혹하는 배교자들이 있거든 그들을 멀리하고 상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이름을 왜곡하고 부당하게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라지와 같이 히브리 신앙을 파괴하는 자들입니다.

14장 – 거룩과 나눔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예생활하던 히브리 백성들을 제사장 민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들은 이제 세상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복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제사장 민족이 되었으니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만 먹을 수 있고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만 먹을 수 있습니다. 깨끗한 새와 깨끗한 날벌레만 먹을 수 있습니다. 해마다 십일조를 성막에 가지고 가서 온가족과 레위인들과 함께 먹어야 합니다. 3년째 되는 해의 십일조는 레위인, 떠돌이, 고아, 과부들을 위해서 쓰여져야 합니다.

15장 – 제4계명을 설명했습니다. “안식일을 지켜라.” 7년째 되는 안식년에는 종을 풀어주어야 하고 빚을 면제해 주어야 합니다. 당신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이 없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들은 반드시 손을 뻗어 당신들의 땅에서 사는 가난하고 궁핍한 동족을 도와주십시오. 그렇다고 하여 당신들이 사는 땅에서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내가 당신들에게 내리는 명령입니다." (15:11) 안식년에 종을 풀어줄 때에는 빈 손으로 내보내서는 안됩니다. 안식일 정신을 지키면 복을 받을 것입니다.

(결론)

모세는 히브리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 세겜 골짜기에 도착했을 때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는 저주를 선포하라고 말했습니다. (신11:29) 그리심 산은 세겜 골짜기 남쪽 양지에 있고 에발 산은 북쪽 음지에 있습니다. 그리심은 구별되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에발은 벌거벗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종하면 그리심 산과 같은 풍성함이 있을 것이고 불순종하면 에발 산과 같은 벌거벗음이 있을 것입니다.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곳입니다. (창12:6-7) 즉 모세는 세겜에 도착했을 때 조상 아브라함을 기억하며 언약을 선포하라고 말했습니다. 주님께 순종하며 언약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그리심 산의 따뜻함과 풍성함이 있을 것입니다.

신명기는 히브리 백성들에게 거룩과 나눔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의 제사장 민족이 되었으니 일상생활에서 거룩해야 하고 동시에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매년 농작물의 십일조를 걷어서 모든 가족들과 레위인들이 함께 나누어야 하고 3년째 되는 해에는 그 해의 십일조를 모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국가가 세금을 걷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합니다. 하나님 백성이 해야 할 두가지 명령이 거룩과 나눔이라는 것을 신명기는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민수기까지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은 경외하고 두려워하고 충성해야 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명기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해야 할 분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분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가나안 땅의 은혜를 내려 주십니다. 그렇게 주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땅이 없는 히브리 백성들에게 땅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니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