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성경공부, 2021년 6월 4일
여호수아기 11장 - 15장

여호수아기는 여호수아와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서히 가나안 땅에 정착했습니다. 여호수아기는 히브리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도착하였을 때 어떤 도전을 만나고 극복했는지를 보여줍니다.

11장 – 가나안 북방 정복
12장 – 모세와 여호수아가 정복한 왕들
13장 – 요단강 동쪽 분배
14장 – 요단강 서쪽 분배
15장 – 유다지파의 땅

11장 – 가나안 북방 정복을 기록했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가나안 남방지역을 정복한데 이어서 가나안 북방지역을 정복했습니다. 하솔 왕 야빈이 가나안 북쪽 지역 모든 왕들을 모아서 메롬 물가에서 진을 쳤는데 그 숫자는 가나안 남방지역 군사들 보다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의 군대는 그들을 기습하여 물리쳤고 북쪽 모든 도성을 점령하였습니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가나안 대부분의 지역을 정복했습니다. 여호수아기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원주민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친 까닭은 주님께서 원주민들이 고집을 부리게 하시고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싸우다가 망하도록 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11:20).

12장 – 모세와 여호수아가 정복한 왕들의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모세는 요단강 동쪽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무찌르고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요단강 동쪽 땅을 주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요단강 서쪽 여리고성, 아이성, 예루살렘성, 헤브론성을 비롯해서 총 31개의 성들과 왕들을 정복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대략 7년 동안의 정복전쟁을 통해서 요단강 서쪽 가나안 땅의 남쪽과 북쪽을 정복하고 그 땅을 나머지 지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땅은 산간지방과 평지와 광야를 포함하는 땅이었습니다.

13장 – 요단강 동쪽 지역 분배를 기록했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히브리 백성들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이 많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사는 해안가를 비롯하여 농사짓기에 좋은 평야지대는 정복할 수 없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레위 지파를 제외한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헤 주었습니다. 르우벤 지파는 요단강 동쪽 남쪽 지역을 분배받았고 갓 지파는 요단강 동쪽 중간 지역을 분배받았고 므낫세 지파의 반은 요단강 동쪽 북쪽 지역을 분배받았습니다.

14장 – 요단강 서쪽 지역 분배를 기록했습니다.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각 지파의 우두머리들이 모여 제비를 뽑아서 9지파 반에게 요단강 서쪽 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레위지파는 제외되었고 요셉지파는 므닛세와 에브라임 두지파가 되었습니다. 85세가 된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아낙자손이 거주하고 있는 산간지방을 정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호수아가 갈렙을 축복하고 헤브론 지역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15장 – 유다지파의 땅을 기록했습니다. 유다지파는 북쪽으로는 예루살렘 주변, 남쪽으로는 신광야를 거쳐 이집트의 국경 근처까지, 동쪽으로는 요단강, 서쪽으로는 지중해에 이르는 가나안의 남쪽 지역을 분배받았습니다. 지도를 보면 유다지파가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지파의 땅 중에서 헤브론은 갈렙 집안이 분배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다자손이 예루살렘 성에 살던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과 유다 자손이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 살고 있습니다. (15:63).

(결론)

여호수아기는 여호수아와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의 대부분의 지역을 정복하였다고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13:1절에서 자신이 늙고 나이가 많아졌지만 아직 정복해야 할 땅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블레셋 족속이 사는 해안지대와 평야지대를 아직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85세된 갈렙은 헤브론 산간지방을 정복하게 해달라고 여호수아에게 간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히브리 백성들이 낯선 땅에 정착하기 위해 오랫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낯선 땅으로 이주해서 뿌리를 내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민 1세대가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후손들이 새로운 땅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1세대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유다지파는 예루살렘 남쪽 대부분의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성에 살던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과 유다 자손이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200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유대인들과의 갈등이 여호수아기 15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민족이 한 도시에서 공존하였다는 이야기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긍정적인 이야기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한 민족이 쳐들어와서 다른 민족을 죽이고 성을 차지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합리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민족이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서로 배우면서 협력하는 삶을 살 때 이 세상의 인종/민족/종교 갈등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지파별로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지파들은 각자 분배받은 땅에서 자율적으로 지파를 운영하며 생활하였습니다. 각 지파의 지도자/판사/제사장들이 율법의 가르침에 따라서 역할을 분담하였고 백성들을 섬겼습니다. 각 지파들은 이집트 바로왕이나 가나안 왕이 없는 사회, 오직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기는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히브리 백성들이 권력자의 억압과 차별이 없는 새로운 나라, 정의와 평등과 사랑과 나눔이 풍성한 하나님 나라를 세웠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오늘말로 말하면 지방자치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각 지파들이 자율적으로 생활하면서 필요에 따라 서로 협력하였습니다. 권력자의 억압과 횡포가 없는 사회, 자율과 협력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사회를 오늘날에도 건설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