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성경공부, 2021년 6월 11일
여호수아기 16장 - 20장

여호수아기는 여호수아와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서히 가나안 땅에 정착했습니다. 여호수아기는 히브리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도착하였을 때 어떤 도전을 만나고 극복했는지를 보여줍니다.

16장 – 에브라임 지파
17장 – 므낫세 지파
18장 – 베냐민 지파
19장 – 나머지 지파들
20장 – 도피성

16장 –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지파의 땅 분배를 기록했습니다. 15장은 유다 지파, 16장은 에브라임 지파, 17장은 므낫세 반쪽 지파의 땅 분배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에브라힘 지파는 요단강 서쪽 여리고와 실로 지역을 분배받았습니다. 지도를 보면 에브라임 지파의 땅이 전체 가나안 땅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땅 바로 위에 있는 땅은 므낫세 반 지파가 분배받았습니다.

17장 –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쪽 지파의 땅 분배를 기록했습니다. 므낫세 반쪽 지파는 이미 요단강 동쪽 지역을 분배받았고 나머지 므낫세 반쪽 지파는 요단강 서쪽 에브라임 지파의 땅 위쪽 지역을 분배받았습니다. 므낫세 반쪽 지파의 땅 위쪽에는 아셀, 스불론, 잇사갈 지파의 땅이 있습니다. 요셉 자손(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이 여호수아에게 자신들의 인구가 많으니 더 많은 땅을 분배해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삼림지대로 가서 산간지방을 개간하라고 말하였습니다.

18장 – 베냐민 지파의 땅 분배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5지파가 땅을 분배받았고 7지파가 아직 땅을 분배받지 못했습니다. 여호수아는 7지파의 대표들에게 앞으로 받을 땅을 답사하고 그림으로 그려오라고 말하였고 그들이 돌아오자 그들로 하여금 제비를 뽑게 하였습니다. 제비뽑기를 통해서 유다 지파의 땅과 에브라임 지파의 땅 사이에 있는 동쪽 땅이 베냐민 지파의 땅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 땅에는 베델과 예루살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9장 – 나머지 6지파의 땅 분배를 기록했습니다.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땅 가운데를 분배받았습니다. 스불론 지파는 오늘날의 갈릴리 지역 가운데를 분배받았고 잇사갈 지파는 갈릴리 남동쪽을 분배받았고 아셀 지파는 갈릴리 서쪽 해안가를 분배받았고 납달리 지파는 갈릴리의 북쪽 가장 넓은 지역을 분배받았고 단 지파는 유다 지파의 위쪽 지역을 분배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에브라임 산간 지방에 있는 성읍 1개를 여호수아에게 주었습니다. 여호수아를 끝으로 땅 분배가 완료되었습니다. 

20장 – 도피성 제도를 기록했습니다. 여호수아는 히브리 백성들에게 모세가 명령한 도피성을 만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래서 요단강 서쪽에 3개(게데스, 세겜, 헤브론), 요단강 동쪽에 3개(베셀, 라못, 바산)가 만들어졌습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은 도피성에 오면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도피성에서 재판을 받고 도피성에서 살다가 그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은 다음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결론)

여호수아기 20장에 기록된 도피성 제도는 신명기 19장, 민수기 35장에 이미 기록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반복해서 도피성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도피성을 만들라는 모세의 명령을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도피성은 안전지대입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도피성에 들어가면 그 사람은 재판을 받은 후에 안전을 보장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도피성에 오면 살 수 있었습니다. 도피성은 복수, 차별, 혐오가 없는 안전지대였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복수하는 세상이 아니라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받아주고 다시 기회를 주는 사회, 다양성을 존중하고 편견과 차별 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무지개 같은 안전지대를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기는 히브리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정착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들에게 땅과 후손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이 여호수아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땅과 후손이 생존에 필수적이었습니다. 땅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후손이 있어야 노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노예/떠돌이 생활을 했던 히브리 백성들이 강대국들 사이에서 소멸되지 않고 기적적으로 생존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많은 우여곡절과 실수와 실패 가운데도 결국 조상들의 땅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땅 없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자기 땅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셨습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우리가 소멸되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이집트의 바로왕과 가나안의 왕들은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소수의 권력자들이 대다수의 땅을 차지하는 사회는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와 가나안의 독점사회를 심판/해체하시고 땅이 없이 수백년 동안 유랑하였던 히브리 백성들에게 땅을 분배해 주셨습니다. 땅은 유한하기 때문에 소수가 독점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일관되게 땅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을 쉬게 하고 땅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안식일/안식년/희년 제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땅을 분배하는 여호수아기 말씀은 땅이 소수에게 독점되거나 땅을 통해서 폭리를 취해서는 안되고 땅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