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이슈

연합교회는 하나님이 남성과 여성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동등하게 창조하셨음을 믿습니다. 이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합교회는 교회와 사회 안에 있는 여성 이슈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이 땅위에 이루어질 것을 기도해 오고 있습니다. 1925년부터, "다양성 속에서의 일치"라는 기치를 걸고 시작된 교회의 연합은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서 소외되어 온 여성의 위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연합교회는 여성이 목사로서 남성과 평등하게 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정의를 교회 내에서부터 실천하고자 함입니다. 연합교회의 여성 안수 문제는 회중교회의 전통에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1936년 최초로 여성 목사를 배출하였습니다. 8년간의 오랜 토론 끝에 리디아 그루치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연합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 총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넬리 맥클렁 여사는 이 일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한 여성이었습니다. 1948년까지 연합교회에서 안수를 받은 여성은 15명이었으며, 그 후로 여성 목회자는 계속해서 증가되어 갔습니다. 따라서, 목회자 부부라는 새로운 현상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60년대 이후로는 여성에 대한 의식에 많은 전환이  있었고, 여성들의 목회 활동은 조금씩 보편적인 현상으로 이해되어 갔습니다.

연합교회는 제 30차 총회에서 캐나다 사회와 교회 안에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성차별 이슈를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채택하여 이를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습니다. 성차별을 개인적, 구조적인 불균등한 힘의 분배 (개인의 성별에 기초하여 개인 및 단체들을 차별하는 행동), 또한 여성의 도덕적, 사회적 주체성을 부인하고 이를 파괴하는 모든 행위와 정책을 성차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1992년 제 34차 연합교회 총회에서는 성희롱 및 성폭행에 관한 정책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합교회는 교회내 고용인과 자원 봉사자들을 포함한 평신도와 목회자들의 생활에서 성적인 차별이 근절되어야 함을 선언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기독교의 언어가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언어와 이미지로 하나님을 이해하여 왔음을 인정하고, 교회가 좀더 포괄적인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이를 시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합교회는 여려 차례 토의와 연구 끝에,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해하는 일에 있어서 모성애적인 표현들을 포함한 다양한 상징, 은유, 언어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와 사회 안에 있는 억압적인 문제점 등을 제기하고 고치는 일들을 계속함으로써 모든 인간이 온전한 인간애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신 원래 목적이 상호 신뢰와 협동임을 강조하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신뢰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합교회의 새로운 인간성을 향한 힘찬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