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다섯번째 주일 / 4월 다섯번째 주일
창립기념주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며
로마서 12:9 – 17
정해빈 목사
창립51주년 및 교회이전감사예배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토론토 최초의 교회로 시작된 우리 교회는 지난 50년 동안 다운타운에서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섬겼습니다. 맨 처음 한인들이 정착한 곳이 다운타운 블루어/크리스티 였기 때문에 우리 교회도 한인들과 가까운 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그곳에서 한인들을 섬겼고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일했고 캐나다 사회를 위해서 공헌했습니다. 이제 지난 50년을 뒤로하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이곳 노스욕 영/쉐퍼드에서 새로운 선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들이 이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기라는 뜻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이곳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곳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영적인 쉼터와 안식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50년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을 바라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첫째로 신앙의 뿌리가 깊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신앙의 뿌리가 깊은 교회는 뿌리가 깊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기도하고 서로를 의지하고 존중합니다. 서로를 의지하고 존중하면서 서로의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차분하게 지혜를 모으고 절차를 지켜서 일을 진행합니다. 우리 교회가 신앙의 뿌리가 깊고 성숙한 교회, 모든 절차와 행정과 재정이 투명한 교회,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교회,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교회, 자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우리 교회가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개방적인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랜싱연합교회, 필리핀연합교회와 함께 신앙생활하도록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한인교회이기 때문에 한인교회의 문화와 전통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깁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함께 일하는 교회, 개방적이고 따뜻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옛날 로마 시대에는 신분이 같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주인과 종이 같은 자리에 앉지 않았고 여자와 남자가 같은 자리에 앉지 않았고 유대인과 이방인이 같은 자리에 앉지 않았습니다. 옛날 사회는 신분과 성과 인종에 따라서 사람을 구분하고 나누는 폐쇄적인 사회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오늘 우리가 읽은 로마서 말씀에서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라는 말씀이 중요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신분과 성과 인종을 넘어서 비천한 사람들과 사귀어야 한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우리 교회가 사회적인 약자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죄인이라 칭함받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셨던 것처럼, 우리 교회도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신분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을 일으키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연세 많으신 성도님들과 몸이 불편하신 성도님들은 육체적인 약자들이고, 신분이 해결되지 못해서 나그네와 난민으로 사시는 분들은 신분상의 약자들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경제적인 약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육체적/정신적/신분적/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며 그들과 함께 신앙생활하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가 뿌리깊은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서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이 지역에 전하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멘.
Anniversary, joyful and mourning together
Romans 12:9 – 17
For the last 50 years, we were in downtown Toronto, Bloor and Spadina, serving Korean immigrants, visitors, young students, and recently North Korean refugees. When first Korean immigrants came to Toronto, they made the first Korea Town in downtown which was close to our church location. With this Korea Town, we served Korean-Canadian communities for the last 50 years. But since then, a lot of time has passed. We see these days that most Korean-Canadian people are living in North York. To follow this new trend, we moved Lansing United Church last fall. We are really privileged and blessed to share this new building. We believe that God led us here to serve more people and more communities in this area. On behalf of my congregation, I would like to express sincere thanks to Lansing United Church for welcoming us to share this new building. We pray that this place will be the place of worshiping God, serving, and building an intercultural ministry.
We know, In ancient society, people from different backgrounds, did not talk or sit or eat together. But Paul said that In Christ, there is no longer Jew or Greek, slave or free, male and female, and all are one in Christ Jesus. He said that the church in Christ should rejoice with those who rejoice, weep with those who weep and associate with the lowly. As Paul encouraged us in his letter, I pray that our church the church of walking and living together with those rejoice and weep. I pray that our church will be a church that is not shaken by trials, but a deeply rooted church of faith. May God bless our new journey of life with Lansing Unite Church.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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