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순서
사순절 다섯번째 주일 / 3월 다섯번째 주일
2020년 3월 29일
예배의 부름 / 시편 18편 / 인도자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내가 고통 가운데서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의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잡아 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내가 재난을 당할 때에 원수들이 나에게 덤벼들었으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내가 의지할 분이 되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용기를 주시며 나의 길을 안전하게 지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주님, 내가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사순절 다섯번째 주일, 3월 다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기억하며 가정예배를 드리오니 저희들의 예배를 받아주시고 하늘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전세계 모든 인류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푸셔서 이 고통이 끝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연로하신 분들, 요양원에 계신 분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치유의 능력을 베풀어 주옵소서.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저희들의 지난 삶을 회개하게 하시고 뜨거운 사랑의 능력으로 고난을 견딜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다같이 (6쪽 참조)
성경봉독 / 요한복음 11:1-5, 32-35, 38-44 / 인도자
한 병자가 있었는데 그는 마리아와 그의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였다.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씻은 여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이다. 그 누이들이 사람을 예수께로 보내서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앓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그의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으로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 발 아래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마리아가 우는 것과 함께 따라온 유대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마음이 비통하여 괴로워하셨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님, 와 보십시오.”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하게 여기시면서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어귀는 돌로 막아 놓았다. 예수께서 “돌을 옮겨 놓아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다가 말하였다.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내가 네게 말하지 않았느냐?” 사람들이 그 돌을 옮겨 놓았다.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외치시니 죽었던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개미제국의 발견》,《생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등의 책을 쓴 세계 최고의 생물학자 중 한 사람인 최재천 교수는 최근 글에서 인간이 자연과 밀림과 야생동물의 거주지를 파괴하면서 야생동물이 인간과 가까워지게 되었고, 특히 병균이 많은 박쥐를 사람들이 식용으로 먹으면서, 사람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침투했을 것이라고 추측을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자연을 함부로 남용한 대가를 지금 치루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지금 인류는 협력을 통한 공생이냐, 갈등과 이기주의를 통한 공멸이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인 교훈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마리아의 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마음이 비통하여 괴로워하시고 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주님은 우리가 겪는 질병과 죽음의 고통을 아시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영원히 살 수 없고 때가 되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닌 비정상적인 죽음과 질병은 우리의 삶을 슬프게 합니다. 주님은 나사로의 집으로 들어가셔서 함께 슬퍼하셨고 그를 살려주셨습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우리가 슬퍼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가두고 있는 무덤 문을 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문, 사람을 죽이고 병들게 하는 문을 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덤 문을 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돌문을 옮겨야 합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나사로야, 밖으로 나오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기심과 경쟁과 과거의 상처와 기억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밝은 생명의 세계로 나와야 합니다. 주님 계시는 은혜의 세상으로 나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께서는 나사로를 묶고 있었던 천과 수건을 풀어주고 그에게 새 옷을 입혀서 나가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현재의 부활이 필요합니다. 부활은 억압을 풀어주고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죽음의 옷을 벗기고 자유의 옷을 서로 입혀주어야 합니다. 사람을 죽게 만들었던 사탄의 권세를 쫓아내고 생명의 옷을 서로 입혀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하여 닫혀 있는 문을 열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울 때, 우리가 힘을 합하여 차별과 이기심의 장벽을 허물 때, 우리가 힘을 합하여 서로의 천과 수건을 풀어주고 새 옷을 입혀줄 때, 죽었던 생명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진실로 그렇습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무덤 문에 갇혀 있는 나사로를 일으키시는 주님의 능력이 성도님들의 삶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무덤 문에 갇혀 있는 나사로를 일으켜주신 것처럼 저희들 모두를 죽음과 절망에서 일으켜 주옵소서. 모든 인류가 힘을 합하여 질병과 죽음의 장벽을 허물고 닫힌 문을 열 수 있도록 저희들 모두에게 힘과 능력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사회/개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부족함을 보완하며, 지난 삶을 회개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희들 모두가 협력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배려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어려움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모든 성도님들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 다같이 (7쪽 참조)
축복 기도 / 다같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고이 보시어,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민수기 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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