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순서
부활절 세번째 주일 / 4월 네번째 주일 / 창립53주년감사주일
2020년 4월 26일
예배의 부름 / 시편 17편 / 인도자
주님, 나의 진실을 변호하여 주십시오. 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거짓 없이 드리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님, 친히 “너는 죄가 없다“고 판결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눈으로 공평하게 살펴보아 주십시오. 내 발걸음이 주님의 발자취만을 따랐기에 그 길에서 벗어난 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내가 주님을 부르니 내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귀 기울이셔서 내가 아뢰는 말을 들어 주십시오. 주님께로 피하는 사람을 오른손으로 구원하여 주시는 주님,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주님의 날개 그늘에 나를 숨겨 주시고 나를 공격하는 악인들로부터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겠습니다. 깨어나서 주님의 모습 뵈올 때에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부활절 세번째 주일, 4월 네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4월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며 회개와 결단의 기도를 드리오니 저희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모든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 질병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이 질병이 오래가지 않게 하시고 저희들 모두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죽음의 권세가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믿습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죽음의 질병을 물리쳐 주시고 모든 인류에게 새생명의 부활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고난을 통해 저희들 모두가 거듭나게 하시고 모든 인류가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62장(구 151장): 부활하신 구세주 / 다같이
성경봉독 / 누가복음 24:13 – 35 / 인도자
마침 그 날에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 떨어져 있는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일어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려져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당신들이 걸으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 말들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 때에 그들 가운데 하나인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이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당신 혼자만 모른단 말입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입니까?”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사렛 예수에 관한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였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넘겨주어서 사형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분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는데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예수가 살아 계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으로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니 말입니다. 그리스도가 마땅히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자기에 관하여 써 놓은 일을 그들에게 설명하여 주셨다. 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는 척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려고 앉으셨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순간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두 사람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를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하였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지난 주일 한국 서울 수유리에서 있었던 4.19혁명 60주년 기념식에서 상록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였고, 일본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고 매일 5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리석게도 이런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매일 감염자가 10-20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공공의료제도, 시민의식, 공무원/의료진들의 헌신, 국가지도자의 지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1960년 4.19 혁명을 통해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지 6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고 2020년 4월 한국의 민주주의는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를 현재까지 가장 모범적으로 치료하였고 선거를 연기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 언론이 한국을 칭찬하는 것을 보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그냥 주어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 가운데서도 굳굳하게 헌신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경제도 성장할 수 있었고 민주주의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이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분에게 소망을 걸었습니다. 예수님이 압제자를 몰아내고 부패한 성전을 허물고 백성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불의한 로마제국과 유대 지도자들에 의해서 처형되었습니다. 결국 두 제자는 큰 좌절을 경험하고 고향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할 때,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좌절할 때, 자유와 해방의 꿈을 포기할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낯선 사람으로 나타나셔서 말씀을 풀어 설명하셨고 그들에게 성찬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구약성경을 예로 들어서 당신께서 예언자들/선구자들처럼 의를 위해 고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부활의 주님은 좌절하고 지친 제자들에게 성찬을 베푸시고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말씀과 성찬을 통해서 제자들을 깨우치시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좌절하고 실패할 때 그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부활의 사람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오늘날에도 나타나십니다. 주님께서 공생애 기간 하셨던 하나님 나라 사역을 재현하는 사람이 오늘날의 부활예수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부활주님께서 낯선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온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람을 말씀으로 격려하고 성찬으로 격려하고 사랑으로 일으키는 사람이 오늘날의 부활예수입니다.
<예수님이 차려주신 밥상>이라는 책을 쓴 팀 체스터 박사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3가지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1. 인자가 온 것은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막10:45). 2.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고자 함이라(눅19:10). 3.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니라(눅7:34). 예수님은 가난한 자를 먹이셨고 낙심한 자를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성찬을 베푸시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때로는 불의가 정의를 이길 때도 있고 악인들이 의로운 선구자들을 박해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민주주의가 실패할 때도 있고 역사가 후퇴할 때도 있습니다. 공의가 꺾이고 불의가 득세할 때 우리는 좌절하고 실망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로 자라고 보이지 않는 누룩이 크게 부풀어 오르듯이 생명과 평화와 공의의 하나님 나라는 고난과 실패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천천히 자라고 성장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날에도 나타나십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깨우치시고 격려하시고 일으키셨던 부활주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낯선 사람으로 나타나셔서 저희들이 걸어가는 길에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날 낙심하고 좌절하는 저희들을 찾아와주시고 말씀과 성찬으로 저희들을 일으켜 주옵소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경험했던 뜨거운 체험을 저희들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64장(구 154장): 예수 부활했으니 / 다같이 (7쪽 참조)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찾아오시고 그들을 일으키셨던 주님, 그 주님께서 지금 저희들과 함께 하심을 고백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부활절 세번째 주일, 4월 네번째 주일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부활하신 것처럼 저희들의 삶에도 반드시 부활의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2. 오늘은 또한 교회창립 53주년 감사주일입니다. 지난 세월동안 교회를 위해 헌신/봉사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교회가 앞으로도 계속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도/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교회 홈페이지(www.tkuc.org)에 들어가시면 주보/설교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구역장님들과 교회 사무실로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구역장(스카보로/마캄): 조순옥, 647-883-7801
2구역장(토론토 북쪽): 정미희, 416-301-5994
3구역장(토론토 동쪽): 정학필, 647-285-5506
4구역장(토론토 남쪽): 최길우, 647-213-0904
5구역장(토론토 서쪽): 이정숙, 416-621-8816
6구역장(본/오로라/베리): 고상호, 416-457-6697
청년구역(요나회): 정진헌, 647-206-0007
교회학교/행정: 최성혜,
정해빈: 647-402-9292
4.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과 고난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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