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두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6월 14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1편 / 인도자
주님, 내가 주님께 피하오니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나를 건져 주십시오.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건지시어 내가 피하여 숨을 수 있는 바위, 나를 구원하실 견고한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주님은 진정 나의 바위,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주님, 나를 속량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내 눈이 시력조차 잃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도 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환한 얼굴로 주님의 종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의 희망은 오직 주님 뿐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6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두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성령강림의 절기를 허락해 주셔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생명의 영, 불처럼 뜨겁고 비둘기처럼 온유한 성령, 모든 피조물을 돌보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을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시고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에게 힘 주시니, 저희들이 다시 힘을 내어 이 땅을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가난하고 아프고 지치고 상한 심령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전염병과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땅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의 삶이 전염병으로 중단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도록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땅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온 우주만물에 생명과 평화, 자유와 해방의 영이 충만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16장(구 356장): 성자의 귀한 몸 / 다같이
성경봉독 / 마태복음 9:35 – 10:8 / 인도자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아픔을 고쳐 주셨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그들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온갖 질병과 온갖 허약함을 고치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첫째로 베드로라고 부르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도마와 세리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열혈당원 시몬과 예수를 넘겨준 가룟 사람 유다이다. 예수께서 이들 열둘을 내보내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아라. 오히려 길 잃은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거라. 다니면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어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아멘.
말씀 묵상 / “가르치고 치료하고 먹여라”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9장을 보면 예수님이 하신 하나님나라 사역과, 마태교회가 한 하나님나라 사역과, 현재 우리들이 하고 있는 하나님나라 사역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마태교회와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을 3가지로 요약하면 “가르치고 치료하고 먹이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를 하나로 요약한다면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먹이셨습니다. 영어성경 NRSV (New Revised Standard Version)은 예수님의 사역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온갖 아픔을 고쳐 주셨다. Jesus went about all the cities and villages, teaching in their synagogues, and proclaiming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and curing every disease and every sickness.” 둘째로 마태교회는 예수님과 똑같이 3가지 사역을 실천했습니다. AD 66년 로마제국과 유대인 사이에 유대전쟁이 벌어져서 유대인들은 학살당했고 예루살렘 성전은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너졌고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이때 세워진 마태교회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치료하고 구제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마태복음 9장을 읽으면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예수님과 마태교회처럼 우리들도 3가지 사역을 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들은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가르치고 치료하고 구제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길 잃은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라(10:5)”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우선 이스라엘 동포들에게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학원선교/해외선교/직장선교/지역선교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토론토 지역사회와 한인사회, 연로하신 성도님들, 유학생들, 새가족 동포들과 한반도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 일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9:36)” 예수님은 갈릴리 백성들이 목자없는 양처럼 돌봄을 받지 못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지쳐있는 것을 보며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갈릴리 백성들은 로마제국과 헤롯왕과 성전제사장들에게 세금으로 빼앗기며 3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목자의 심정으로 가만히 앉아 계시지 않고 갈릴리 동네를 찾아다니시면서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치료하시고 먹이셨습니다. 찾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참 목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목자없는 양”에 대한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 옛날 이스라엘 목자들(왕과 제사장)은 백성들을 돌보지 않았고 그 결과 남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에스겔은 이 상황을 보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만을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목자들이란 양 떼를 먹이는 사람들이 아니냐? 그런데 너희는 살진 양을 잡아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기는 하면서도 양 떼를 먹이지는 않았다.(34:2)” 지도자가 국민을 찾지 않고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 지도자가 독재자가 되어서 횡포를 부리면, 지도자가 부패하고 타락해서 지위를 이용하여 재물을 탐하면 국민들은 헐벗고 굶주릴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교회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교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부흥회를 열고 통성기도를 하고 숨어서 모임을 갖게 되면 감염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공공의식과 솔선수범의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모범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자칭 한국기독교를 대표한다는 전아무개 목사는 광화문에서 대통령에게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자기 밑에서 신학을 6개월 공부하면 목사안수를 준다고 신문광고를 했습니다. 정치/경제/종교지도자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국민을 돌보지 않고 사리사욕을 추구하면 국민들은 목자없는 양처럼 지치고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취임설교에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였으니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백성들을 돌보셨던 것처럼, 마태교회가 유대전쟁 후에 고통당하는 동포들을 돌보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서로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능력을 주신 후에 그들을 마을로 보내셨습니다. 제자들은 부름 받았고 보냄 받았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았지만 고통받는 동포들을 돌보도록 보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실천하신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이곳에서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께서 성령에 충만하셔서 갈릴리 백성들을 돌보셨던 것처럼, 마태교회가 전쟁으로 고통당했던 동포들을 돌보았던 것처럼, 저희들도 긍휼의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돌보게 하옵소서. 저희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았고 또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았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성령강림의 절기를 기뻐하며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55장(구 507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가르치시고 치료하시고 먹이셨던 주님의 사역을 이 땅에서 실천하기로 고백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6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두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진리를 깨우쳐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구역장: 조순옥, 647-883-7801
2구역장: 정미희, 416-301-5994
3구역장: 정학필, 647-285-5506
4구역장: 최길우, 647-213-0904
5구역장: 이정숙, 416-621-8816
6구역장: 고상호, 416-457-6697
청년구역: 정진헌, 647-206-0007
교회학교/행정: 최성혜, 647-333-7105
정해빈: 647-402-9292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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