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여섯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7월 12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7편
악한 자들이 잘 된다고 해서 속상해하지 말며 불의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시새워하지 말아라. 그들은 풀처럼 빨리 시들고 푸성귀처럼 사그라지고 만다. 주님만 의지하고 선을 행하여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성실히 살아라. 기쁨은 오직 주님에게서 찾아라. 주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너의 의를 빛과 같이, 너의 공의를 한낮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다고 자랑하는 자들과 악한 계획도 언제나 이룰 수 있다는 자들 때문에 마음 상해 하지 말아라. 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조금만 더 참아라. 악인은 멸망하고야 만다. 아무리 그 있던 자취를 찾아보아도 그는 이미 없을 것이다. 겸손한 사람들이 오히려 땅을 차지할 것이며 그들이 크게 기뻐하면서 평화를 누릴 것이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7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20년 하반기를 주님과 함께 시작하오니 저희들의 발걸음에 동행하여 주시고 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저희들을 지켜 주옵소서. 뜨거운 여름철을 지내며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기뻐하고 휴식을 취하는 여름철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83장(구 183장): 나 속죄함을 받은 후
성경봉독 / 창세기 25:19 – 34
다음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이삭은 마흔 살 때에 리브가와 결혼하였다. 리브가는 밧단아람의 아람 사람인 브두엘의 딸이며 아람 사람인 라반의 누이이다.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 주시니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리브가는 쌍둥이를 배었는데 그 둘이 태 안에서 서로 싸웠다. 그래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워서야 내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하면서 이 일을 알아보려고 주님께로 나아갔다.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 너의 태 안에서 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할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달이 차서 몸을 풀 때가 되었다.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먼저 나온 아이는 살결이 붉은데다가 온몸이 털투성이어서 이름을 에서라고 하였다. 이어서 동생이 나오는데 그의 손이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있어서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였다. 리브가가 이 쌍둥이를 낳았을 때에 이삭의 나이는 예순 살이었다.
두 아이가 자라, 에서는 날쌘 사냥꾼이 되어서 들에서 살고 야곱은 성격이 차분한 사람이 되어서 주로 집에서 살았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에 맛을 들이더니 에서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아멘.
말씀 묵상 / “혼자는 고독하고 둘은 친밀하고 셋은 공동체”
성령강림절 절기에 꼭 묵상해야 할 신앙의 주제가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삼위일체 신앙에서 출발합니다. 삼위일체 신앙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부분적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하나님의 신비, 아름다움, 비밀입니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한분이시지만 3가지의 인격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는 회사원이고 부모님에게는 자식이고 자녀들에게는 부모인 것과 같습니다. 또는 뿌리와 줄기와 잎이 모여서 나무가 된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한 분으로 고백하는 것보다는 삼위일체 신앙으로 고백할 때 우리의 신앙은 더 깊어지고 풍성해집니다. 옛날 히브리 사람들은 자연을 통해서, 그리고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해방시켜 주신 경험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옛날 갈릴리 사람들은 하나님나라를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먹이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성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불처럼 비둘기처럼 임하셔서 자신들을 변화시켜주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런 신앙이 모여서 삼위일체 신앙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부/성자/성령께서 시대 순으로 나타나신 것은 아닙니다. 이미 저 옛날 성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성자 예수님은 말씀으로 함께 계셨고 성령님은 영으로 수면 위를 운행하시며 창조를 실천하셨습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 함께 모였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 기쁨과 구원, 치유와 회복이 온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혼자는 고독하고 둘은 친밀하고 셋은 공동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째로 사람은 혼자 있을 때 고독해집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다릅니다. 외로움은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지만 고독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홀로 있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가까이 찾게 됩니다. 예수님도 바쁜 공생애 중에 이른 아침 홀로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습니다. 고독은 좋은 것입니다. 누구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독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하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고독을 통해서 우리는 스스로 자립하는 사람, 신앙이 깊어지는 사람이 됩니다. 둘째로 사람은 둘이 모여서 친밀해집니다. 사람에게는 고독이 필요하지만 평생 고독할 수는 없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배우자/이웃/친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오랜 시간 홀로 있는 것을 보시고 배우자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둘은 친밀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사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사랑과 비밀을 나눌 수 있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은밀하고 친밀한 관계를 나눌 수 있는 상대방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셋째로 세 사람이 모이면 그 모임은 공동체(共同體)가 됩니다. 두 사람이 모이면 친밀하지만 공적인 모임은 아닙니다. 사적인 모임이 공적인 모임이 되려면 세번째 사람이 참여해야 합니다. 3명 이상이 모일 때, 그 모임은 공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모임, 공동체가 됩니다. 삼위일체 신앙의 신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는 공동체를 이루시고 이 세상의 치유와 회복과 완성을 위해서 함께 일하십니다. 3분은 항상 함께 기뻐하시고, 함께 동행하시고, 함께 사랑하시고, 함께 상의하시고, 함께 일하십니다. 3분이 함께 기뻐하시며 함께 일하신다고 고백하는 신앙이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3명 이상이 함께 모여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성부/성자/성령께서 함께 기뻐하시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함께 일하시는 것처럼, 교회도 3명 이상이 모여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사랑하고 함께 찬양하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함께 일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기독교 신앙이 얼마나 공동체적이고, 공적이고, 평등하고, 민주적이고, 기쁨이 가득하고, 대화와 사귐이 풍성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창세기 25장을 보면 에서와 야곱이 장자권을 가지고 다투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친밀할 수도 있고 원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였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자, 모자의 관계는 친밀하지만 가족 전체에 덕이 되지 못하고 사적인 관계에 머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서와 야곱에 개입하셔서 20년 이상 그들을 떨어뜨리시고 그들을 연단시켜 주셨습니다. 에서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을 때 에서와 야곱은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는 고독하고 둘은 친밀하고(또는 원수가 되고) 셋은 화해하고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부, 형제, 자매, 남매, 친구 등, 두 사람이 모인 곳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 두 사람의 모임이 건강하고 공적인 모임이 됩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우리의 삶과 신앙이 관계중심이 되어야 하고, 공적인 신앙이 되어야 하고, 대화/협력/사귐의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우리는 때로는 홀로 있어야 하고, 때로는 둘이 모여야 하지만, 더 나아가서 3인 이상이 함께 모여야 할 것입니다. 삼위일체 신앙을 묵상하며 관계와 사귐의 기쁨을 체험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성령강림절을 맞아 삼위일체 신앙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홀로 있을 때는 주님을 가까이 모시고, 둘이 있을 때는 친밀한 관계를 갖고, 셋이 모여서는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나라의 공의를 위해서 일하게 하옵소서. 2020년 하반기를 시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47장(구 448장): 이 세상 끝날까지 / (7쪽 참조)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삼위일체 신앙과 같은 풍성한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7월 두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섯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여름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지켜주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구역장: 조순옥, 647-883-7801
2구역장: 정미희, 416-301-5994
3구역장: 정학필, 647-285-5506
4구역장: 최길우, 647-213-0904
5구역장: 이정숙, 416-621-8816
6구역장: 고상호, 416-457-6697
청년구역: 정진헌, 647-206-0007
교회학교/행정: 최성혜, 647-333-7105
정해빈: 647-402-9292
3. 7-8월 여름철 교회 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Canvass)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는 헌금봉투에 “캔버스헌금”으로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익선목사님/사모님, 정동석목사님, 이신자사모님, 박은경, 변종은, 유정해, 장홍식, 전영호, 홍재옥 외 성도님들)
5. 당회원들께서 사마리아인회, 새가족, 치료 중에 계신 성도님들에게 음식을 배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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