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열두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8월 23일
예배의 부름 / 시편 44편
하나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습니다. 그 옛날 우리 조상이 살던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하신 그 일들을 우리의 조상이 우리에게 낱낱이 일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뭇 나라들을 손수 몰아내시고 우리 조상을 이 땅에 뿌리박게 하셨습니다. 뭇 민족을 재앙으로 치시고 우리 조상을 번창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이야말로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야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의지한 것은 내 활이 아닙니다. 나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것은 내 칼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으며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기에 우리는 언제나 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 주님, 깨어나십시오. 어찌하여 주무시고 계십니까? 깨어나셔서 영원히 나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일어나십시오. 우리를 어서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여 주십시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8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열두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전염병과 육체의 연약함과 삶의 고난을 겪으면서도 저희들이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기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험한 세월을 살면서 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저희들의 삶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치료의 성령께서 하시면 악한 영이 물러가고 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치료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연로하신 성도님들을 비롯하여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92장 (구 415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성경봉독 / 출애굽기 1:14-22, 로마서 12:1–8
이집트 사람들이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이나 밭일과 같은 온갖 고된 일로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히므로 그들의 일은 매우 힘들었다. 한편 이집트 왕은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히브리 여인이 아이 낳는 것을 도와줄 때에 낳은 아기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그들을 꾸짖었다. “어찌하여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느냐?” 산파들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들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도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졌다.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마침내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 두어라.”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아멘.
말씀 묵상 /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히브리 백성들과 신약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 교인들이 제국의 억압 속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5개의 제국 이름이 나옵니다. 첫째로 이집트제국은 히브리 백성들을 억압하였고, 둘째로 앗시리아제국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고, 셋째로 바벨론제국은 남유다를 멸망시켰고, 넷째로 페르시아제국은 포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였고, 다섯째로 그리스/로마제국은 초대교회 교인들을 박해하였습니다. 페르시아제국을 제외하고 이집트제국-앗시리아제국-바벨론제국-그리스/로마제국은 히브리 백성들과 초대교회 교인들을 억압하였고 지배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지켜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기독교신앙은 제국주의/침략/식민지/폭력/독재/전쟁을 반대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고 이 땅에 생명과 평화와 정의가 강물같이 흘러넘치기를 원하십니다. 기독교는 이런 하나님을 믿습니다. 기독교신앙은 히브리(나그네)인들이 이집트제국의 억압에서 탈출함으로서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가 태초에 관한 이야기라면 출애굽기는 히브리인들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기독교는 해방의 종교요, 평화의 종교요, 생명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모든 생명이 억압에서 해방되어 생명과 평화와 정의가 충만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고 지금도 이를 위해 일하십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요셉을 알지 못하는 이집트 바로왕은 히브리 백성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두려워 히브리 백성들에게 고된 노역을 시켰고 새로 태어나는 사내아이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십브라와 부아 히브리 산파는 바로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생명을 선택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장-2장을 자세히 보면 모세의 어머니, 누나, 이집트 공주, 시녀 등 많은 여성들이 바로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십브라와 부아는 바로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였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주었습니다. 이집트 제국의 폭력에 협력하지 않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제국에 저항하였고 연약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모세의 부모도 몰래 아이를 키우며 모세가 장차 민족을 구원해 주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악한 세상을 따라가지 않고 생명을 선택한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에 사는 교인들에게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대의 풍조”는 로마제국의 타락된 문화를 가리킵니다. 로마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와서 노예로 만들었고 매일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성적으로 타락된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은 로마제국의 수도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로마인들처럼 남을 억압하거나 타락된 삶을 살지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제국의 수도에서 살지만 제국의 방식으로 살지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서로 사랑하고 서로 봉사하는 삶, 하나님나라의 삶을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바울은 둘째로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서로 협력하라고 말했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았으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하고, 섬기는 은사와 가르치는 은사와 권면하는 은사를 받았으면 섬기는 것과 가르치는 것과 권면하는 일에 힘쓰고, 나누는 은사를 받았으면 순수한 마음으로 나누고, 지도하는 은사를 받았으면 열성으로 지도하고, 자선을 베푸는 은사를 받았으면 기쁜 마음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말했습니다. 로마교회는 유대인들과 헬라인들과 나그네들이 모인 교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받은 다양한 은사를 존중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교회를 세워가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않는 분별과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부탁하였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극단적인 기독교인들이 정부 방침을 무시하고 마스크도 쓰지 않고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가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집회에 참석한 어느 교회는 검사받은 교인의 25%가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천지와 극단적인 기독교인들 때문에 전염병이 다시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다보니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삶/신앙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말한 것처럼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우리들은 생명을 살리고 이웃을 사랑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히브리 아기들을 구한 십브라와 부아처럼, “이 시대의 잘못된 풍조를 본받지 말고” 삶과 신앙에서 세상의 모범이 되는 교회, 생명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우리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 세상의 잘못된 풍조를 본받지 않도록 저희들에게 분별의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인 줄로 믿습니다. 여름철 캔버스헌금/주정헌금/감사헌금으로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30장 (구 456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축복 기도 / 인도자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살기로 고백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8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열두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여름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지켜주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9월 첫째주일(9/6)부터 교회당에서 1:30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1) 발열체크/마스크를 쓰고 2미터 이상 거리를 두면서 예배드립니다.
(2) 주일예배전성경공부(12:30)는 10월부터 시작합니다.
(3) 성가대는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모이지 않습니다.
(4) 찬송가책을 사용하지 않고 스크린을 보며 예배드립니다.
(5) 예배 후 친교는 1인용 생수/초코파이로 대신합니다.
(6) 교회에 나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9월부터 주일 오후 3시 카톡으로 예배 동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구역장님들께서 이 소식을 구역원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월까지 계속 주일가정예배를 드립니다.
3. 여름철 교회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 캔버스/특별헌금이라고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치료 중에 계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익선목사님/사모님, 정동석목사님, 이신자사모님, 박은경, 변종은, 송인영, 유정해, 장홍식, 전영호, 함은삼, 홍재옥 외 성도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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