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열한번째 주일예배 / 11월 세째 주일
하나님의 경제
본문: 사사기 4:1-7 마태복음 25:14-30
서동천 목사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읍니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돈 다섯 달란트, 또 한사람에게는 두 달란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면서 잘 활용하기를 기대했지요.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로부터 그들이 일한 결과보고를 받았읍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고,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 역시 두
달란트를 더 벌었지요.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땅에 그대로 묻어두었답니다.
우리는 이 세 종들의 활동을 살펴볼수있읍니다:
처음의 두 사람은 위험을 무릅쓰고 두배의 이익을 남겼지요.
그러나 세번째 사람에게는 촛점이 안전에 있었기에 그의 돈으로 아무것도 하지않았읍니다.
받은 돈을 굴릴 아무런 계획도 없었읍니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아니었으나, 시장에라도 가서 돈을 굴릴 생각을 하지않은 것이죠.
처음의 두 사람은 충성스러웠고,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일을 하는데에 책임성을 갖고
있었읍니다. 이 두사람은 책임감이 있는 종들이었읍니다.
그러나 세번째 종은 너무 조심스럽고, 자기 보호에 치중하며, 두려움에 싸여 있었읍니다.
주인은 처음의 두 사람에게, “ 잘 했다. 너희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구나 !” 하고는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맡는 책임을 주었읍니다. 그들은 또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눌수 있었읍니다.
그러나 셋째 종은 자신이 지녔던 한 달란트를 빼앗길 뿐만 아니라, 주인의 기쁨에도
참석못하고 바깥에 내 쫒김을 당했죠.
주인이 그들에게 기대했던 것은 충성과 헌신, 그리고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유스럽게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는 일이었지요.
우리는 여기에서 몇가지 문제들을 생각할수 있을겁니다: 신실함, 준비성, 위험을 감수하는 일,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는 일, 주저함, 두려움, 자신을 우선으로 보호하는 일, 위험이 따를 일을
하지않으려는 자세 등.
세번째 사람은 자기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했고, 돈을 잃으면 주인이 화를 낼수도
있을거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은 택하려고 하지 않았지요.
청지기직에는 재능, 특기, 갖고있는 여러가지 자원들이 포함되지요.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일들도 내포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각기 다른 탈렌트를 받았으며, 그의 목적대로 사용할 수있는 자원들을
받았는데, 실제로 사용하는지의 여부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합니다.
크리스챤의 청지기직이란 삶과 투자, 위험감수, 그리고 예수님께 대한 신실함등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어떤 위험도 감당하려하지 않고 안전만을 추구 하고,
주어진 달란트를 땅에 그냥 묻어두는 것일겁니다.
이는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하며 사는 일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트리히 본훼퍼는, “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죄는 책임맡는 일로부터 피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사용했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읍니다.
대븈 디포(Dabuek Defoe)는 로빈슨 크루소의 성품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가 낯선 무인도
섬에 있게될 때에 그가 먼저 한일은 어떤 항목을 적어 정리하는 일이었읍니다.
한쪽면에는 그가 당면한 모든 문제들을 적었읍니다.
다른쪽에는 그가 받은 모든 축복들을 적어 내려갔읍니다.
한쪽에는: 나는 옷이라고는 하나도 걸치고 있지않다.
다른쪽에는: 지금은 따뜻해서 아무 옷도 필요없다.
한쪽에는:나는 내가 소유했던 모든것을 다 잃어버렸다.
다른쪽에는: 그런데 이 섬에는 싱싱한 열매들과 마실물이 많이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써 내려가다 보니까 주어진 자기 상황에서 부정적으로만 보던 모든면에는
긍정적인 면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또한 무언가 감사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읍니다.
우리 스스로 절망이라는 외딴 섬에 처해 있는 것을 발견하게되는 일은 자주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아마도 지금이 차분히 앉아서 우리가 받고 누리는 축복들을 세어봐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온 많은 축복들을 오랫동안 미루고 미루고 하다보니
미쳐 생각해보거나 감사할 시간과 기회를 놓치고 살아온 분들도 우리가운데는 더러 있을지
모르겠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선하신 활동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우리가 그의 형상대로
창조적으로 살도록 하셨읍니다. 여러가지 선물들과 공간을 주셨지요. 우리의 삶은 성장을
해야하는데, 성장하지않으면 죽게되지요. 무언가 할수 있는 능력을 사용하지않으면
사라지고, 무언가 생산하지않는기술은 점점 무디게 되지요.
우리 삶에서 갖는 기본 규칙중의 하나는 우리가 받거나 갖고 있는 것을 사용해야하는 것인데,
만일 사용하지 않으면, 잃게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개 행동은 하지않고 알기만 하는
일을 좋아하지요. 믿음의 삶이 어떤것인지는 알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기를 주저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너무 좋고 많은 우리의 재능, 선함, 시간, 사랑등을 우리는 땅에 묻어두고
있지않나요?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고 있어요? 우리에게 선택이 주어져있고, 또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읍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가 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을
투자하고, 위험을 각오하면서, 또한 우리의 책임의 영역을 확장해 가면서 기름진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무언가 받았읍니다.
우리가 받은 선물들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로부터 책임을 부여 받았읍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세상을 위해, 여러분의 삶을 위해, 그리고 복음을 위해 무엇을 했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가라, 가서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라. 복음을 가르치고 함께 나누라. 그래서 세상 모든 사람이
참되고 바르게 살도록 하라. 이것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비결이고 보물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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