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다섯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7월 5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6편
주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하늘에 가득 차 있고 주님의 미쁘심은 궁창에 사무쳐 있습니다. 주님의 의로우심은 우람한 산줄기와 같고 주님의 공평하심은 깊은 심연과도 같습니다. 주님, 주님은 사람과 짐승을 똑같이 돌보십니다.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어찌 그리 값집니까? 사람들이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습니다. 주님의 집에 있는 기름진 것으로 그들이 배불리 먹고 주님이 그들에게 주님의 시내에서 단물을 마시게 합니다. 생명의 샘이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받아 환히 열린 미래를 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친히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의를 변함없이 베풀어 주십시오. 오만한 자들이 발로 나를 짓밟지 못하게 하시고 악한 자들이 손으로 나를 휘두르지 못하게 하여 주십시오. 악을 일삼는 자들은 넘어지고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7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다섯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20년 상반기를 마치고 하반기를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상반기를 지내는 동안 주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상반기에 저희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하반기에도 저희들의 발걸음에 동행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78장(구 336장):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성경봉독 / 창세기 24:42-49, 마태복음 11:16-19
제가 오늘 우물에 이르렀을 때에 저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제가 오늘 여기에 와서 하는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여기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 속에 기도를 다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그는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마실 물을 좀 주시오‘ 하였더니 물동이를 어깨에서 곧바로 내려놓고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마셨습니다. 따님께서는 낙타에게도 물을 주었습니다. 제가 따님에게 ‘뉘 댁 따님이시오?’ 하고 물었더니 따님께서는 ‘아버지는 함자가 브두엘이고 할아버지는 함자가 나홀이고 할머니는 함자가 밀가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따님의 코에는 코걸이를 걸어 주고 팔에는 팔찌를 끼워 주었습니다. 일이 이쯤 된 것을 보고 저는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은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하셔서 주인 동생의 딸을 주인 아들의 신부감으로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어른들께서 저의 주인에게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보여 주시려거든 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시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셔야 저도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까? 마치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을 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그들이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그러나 지혜는 그 한 일로 옳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아멘.
말씀 묵상 / “낙타에게 물을 준 리브가”
옛날 어른들은 귀인(貴人)을 만나야 복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귀인은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데 신분이나 지위가 높지 않더라도 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 귀인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내 인생이 복을 받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면 가정이 화목해지고 형통하게 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 나오는 리브가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될 때 귀인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누가 귀인일까요?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사랑하고 마음이 착한 사람이 귀인입니다. 아브라함은 늦게 낳은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서 종을 고향에 보냈습니다. 종은 귀인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목마른 나그네에게 물을 줄 뿐만 아니라 목마른 10마리의 낙타에게도 물을 줄 만큼 마음이 착한 사람, 남편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람, 집안의 안주인이 되어서 집안을 잘 돌보고 일으키는 사람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여기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처녀가 물을 길으러 오면 그에게 항아리에 든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말하고 그 처녀가 저에게 마시라고 하면서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님께서 내 주인의 아들의 아내로 정하신 처녀로 알겠습니다” 지난 주일에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 떠 주는 사람은 하늘의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리브가는 나그네와 낙타에게 물을 줄 만큼 마음이 착한 사람이었고 아브라함 집안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예언자를 환영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서 그들의 태도가 장터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을 비난하는 아이들의 태도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피리부는 아이들이 춤을 추지 않는 아이들에게 왜 춤을 추지 않느냐고 말하고, 장례식 놀이를 하며 슬피 우는 아이들이 슬피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왜 슬피 울지 않느냐고 말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세례요한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그가 귀신들렸다고 말했고, 반대로 예수님이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예수님을 향해서 그는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금식하는 세례요한을 향해서는 왜 금식하느냐고 따졌고, 가난한 사람들과 식탁을 나누신 예수님을 향해서는 왜 먹고 마시냐고 따졌습니다. 부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니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세례요한이 음식을 안 먹으니까 왜 안 먹느냐고 따졌고, 예수님이 음식을 먹으니까 왜 먹느냐고 따졌습니다. 세례요한은 부유한 자들의 탐욕을 책망하고 금욕/회개/절제/나눔을 강조하기 위해 금식을 택했고,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을 먹이기 위해 잔치를 선택하셨습니다. 방법은 달랐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목적은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반대의 이유로 세례요한과 예수님을 비난하였습니다. 같은 뉴스도 언론이 긍정적으로 묘사하느냐 부정적으로 묘사하느냐에 따라서 뉴스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금식과 절제가 필요한 사람은 금식과 절제를 선택해야 할 것이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잔치가 필요한 사람은 잔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방법은 달라도 목적은 같습니다. 그 목적은 온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면, 세례요한의 금식 메시지도 하나님의 말씀이고 예수님의 잔치 메시지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브가는 나그네와 낙타에게 물을 주었지만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세례요한과 예수님을 배척하였습니다. 예언자들을 환영하고 예언자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에 긍정적으로 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를 잃었고 이삭은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특히 늦게 태어난 이삭은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 집안은 고생 끝에 가나안에 정착하였고 부를 쌓았지만 집안을 살림하고 일으킬 사람이 없었습니다. 리브가가 있었기 때문에 시아버지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남편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이야기처럼, 리브가는 남편 이삭의 부족함을 메꾸어 주었고 그 덕분에 아브라함 집안은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목마른 나그네와 낙타에게 물 한 그릇 떠주는 사람, 이웃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웃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사람, 마음이 착하고 온유한 사람,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귀인입니다. 바로 그런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리브가와 같은 사람이 세상을 살립니다. 리브가와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이 세상은 기쁨과 감사가 풍성해지고 따뜻해 질 것입니다. 리브가와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가정과 사회는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리브가의 믿음과 성품과 환대를 본받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리브가를 통해서 나그네와 낙타가 물을 마신 것처럼, 리브가를 통해서 아브라함 집안이 다시 살아나게 된 것처럼, 저희들도 가족과 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오늘날의 귀인인줄로 믿습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사랑하고 이웃을 환영하는 삶, 개인과 가족과 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2020년 하반기를 시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49장(구 377장): 예수 따라가며
축복 기도 / 인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생명을 살리는 귀인과 같은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7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다섯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상반기가 지나고 2020년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2020년 하반기에도 우리들을 지켜주시고 우리들의 발걸음에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구역장: 조순옥, 647-883-7801
2구역장: 정미희, 416-301-5994
3구역장: 정학필, 647-285-5506
4구역장: 최길우, 647-213-0904
5구역장: 이정숙, 416-621-8816
6구역장: 고상호, 416-457-6697
청년구역: 정진헌, 647-206-0007
교회학교/행정: 최성혜, 647-333-7105
정해빈: 647-402-9292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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