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0일 가정예배 순서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열세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8월 30일

 

예배의 부름 / 시편 46편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우리의 힘이시며 우리의 반석이시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시니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물이 소리를 내면서 거품을 내뿜고 산들이 노하여서 뒤흔들려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성 안에 계시면 그 성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내가 뭇 나라로부터 높임을 받는다. 내가 이 땅에서 높임을 받는다.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8월 다섯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열세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3월 네번째 주일부터 오늘 8월 다섯번째 주일까지 주일가정예배를 드리는 동안 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지켜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전염병과 육체의 연약함 속에서도 저희들이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기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험한 세월을 살면서 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저희들의 삶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치료의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악한 영이 물러가고 저희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치료될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연로하신 성도님들을 비롯하여 모든 성도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95장 (구 417장): 큰 죄에 빠진 나를

성경봉독 / 출애굽기 3:1-10, 로마서 12:9–17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인 그의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서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갔을 때에 거기에서 주님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에 불이 붙는데도 그 떨기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모세는 이 놀라운 광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어째서 그 떨기가 불에 타지 않는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여 이 땅으로부터 저 아름답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곳으로 데려 가려고 한다. 지금도 이스라엘 자손이 부르짖는 소리가 나에게 들린다. 이집트 사람들이 그들을 학대하는 것도 보인다. 이제 나는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악한 것을 미워하고 선한 것을 굳게 잡으십시오.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다정하게 대하며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십시오.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십시오. 소망을 품고 즐거워하며 환난을 참으며 기도를 꾸준히 하십시오. 성도들이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축복을 하고 저주를 하지 마십시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하지 마십시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 아멘.

말씀 묵상 / “성령께서 우리를 깨우쳐 주십니다”

북미에 사는 원주민들은 구약성경을 읽을 때 원주민들의 문화와 히브리인들의 문화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합니다. 히브리인들이 구름기둥과 불기둥, 만나와 메추라기, 번제와 같은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처럼, 원주민들도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을 체험합니다. 히브리인들이 번제와 같은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죄 용서를 고백했던 것처럼, 원주민들도 나뭇잎을 태워서 연기를 만들고 그 연기를 함께 마시며 죄를 씻는 정결의식을 치룹니다. 또 원주민들은 몸과 마음이 아프면 오늘날의 사우나와 비슷한 Sweat Lodge (땀을 흘리는 오두막집, 뜨거운 돌에 물을 부어 증기를 만듭니다)에 들어가서 땀을 흘리고 기도를 드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합니다. 이런 원주민들의 문화는 미개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오랫동안 그들의 방식으로 성령을 체험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원주민들은 “지구는 어머니, 달은 할머니, 천둥은 할아버지, 태양은 큰형님” 이라고 부릅니다. 어머니 지구는 우리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할머니 달은 밤에 빛을 비추어 주고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을 제공하고, 할아버지 천둥은 비를 내려주고, 큰형님 태양은 생명에게 필요한 에너지와 뜨거운 햇살을 비추어 줍니다. 원주민들이 얼마나 자연친화적이고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환경위기의 시대에 원주민들의 자연친화적인 문화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원주민들은 오랫동안 자연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깨달았고 모든 생명을 돌보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살아왔습니다. 반대로 문명인을 자처하는 현대인들은 생명을 돌보시는 성령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고 자연을 파괴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생명의 관점에서 보면 어리석은 사람들은 원주민들이 아니라 현대인들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첫번째로 읽은 출애굽기 3장을 보면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불타는 떨기나무를 목격하고 그 떨기나무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린 시절 이집트 궁궐에서 이집트 왕자로 살았던 모세는 지금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돌보며 세상에서 잊혀진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잊지 않으시고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내 백성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제국으로부터 억압을 받고 있으니 가서 그들을 구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잊지 않으시고 그에게 민족을 구원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와같이 성령께서는 우리를 깨우쳐주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때가 되었을 때에 우리를 부르십니다. 때로는 역사를 통해서, 때로는 자연을 통해서, 때로는 이웃을 통해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십니다. 모세는 자신은 이미 나이도 많고 능력도 없다고 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오늘날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말씀해 주십니다.

사막에 있는 떨기나무는 햇살이 뜨거워지면 저절로 불이 붙어 없어집니다. 그런데 모세는 불붙은 떨기나무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불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불타는 떨기나무는 고통받는 히브리 백성들과 고통받는 자연을 가리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이집트제국의 억압 때문에 불타 없어지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고통받는 피조물이 불타 없어지지 않도록 성령께서 그들을 붙드시고 계신다는 것을 모세는 깨달았습니다. 고통받는 이웃이 불타 없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자연이 불타 없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이들이 불타 없어지지 않도록 그들을 붙들어 주십니다. 원주민들이 자연을 통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처럼, 모세도 자연을 통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우리들도 자연의 신음소리를 통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자연이 신음하면 성령께서도 신음하십니다. 자연의 음성이 곧 성령의 음성입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에 사는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로마제국의 악을 따라가지 말고 선을 실천하라고 말했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또 핍박하는 자를 미워하거나 저주하지 말고 진실되게 선을 행하라고 말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핍박하는 자들에게 선을 베풀고, 내부적으로는 서로 다정하게 대하며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고 말했습니다.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고 소망을 품고 즐거워하며 환난을 참으며 기도를 꾸준히 하라고 말했습니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며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라고 말했습니다. 여름철 성령강림절 절기를 마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고 주님을 섬기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성령께서 연약한 피조물이 불타지 않도록 그들을 붙들어 주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저희들을 부르실 때, 저희들이 해야 할 사명을 깨닫게 하옵소서. 성령의 뜨거운 체험을 통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여름철 캔버스헌금/주정헌금/감사헌금으로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35장 (구 492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축복 기도 / 인도자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성령의 부르심에 응답하기로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8월 다섯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열세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지난 3월 네번째 주일부터 오늘 8월 다섯번째 주일까지 주일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주일가정예배에 참여하시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 9월 첫째주일(9/6)부터 교회당에서 1:30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1) 발열체크/마스크를 쓰고 2미터 이상 거리를 두면서 예배드립니다.
(2) 주일예배전성경공부(12:30)는 10월부터 시작합니다.
(3) 성가대는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모이지 않습니다.
(4) 찬송가책을 사용하지 않고 스크린을 보며 예배드립니다.
(5) 찬송은 소리내서 부르지 않습니다.
(6) 예배 후 친교는 1인용 생수로 대신합니다.
(7) 교회 지상 주차장 및 골목 주차만 가능합니다.
(8) 교회학교는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립니다.
(9)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는 2명씩 교대로 사용합니다.
(10) 교회에 나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9월부터 주일 오후 3시 카톡으로 예배 동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구역장들께서 이 소식을 구역원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여름철 교회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 캔버스/특별헌금이라고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치료 중에 계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익선목사님/사모님, 정동석목사님, 이신자사모님, 박은경, 변종은, 송인영, 유정해, 장홍식, 전영호, 함은삼, 홍재옥 외 성도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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