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er of Confession 2018.12.30. / 유정자
우리의 날들이 웃음으로 가득한 삶이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이 해의 마지막 주일을 당신 앞에 나아와 옷깃을 여미고 지난 일 년을 돌아봅니다.
늘 바삐 살아가느라 당신의 은총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웃들의 외로움과 아픔을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들의 바빴던 삶이 행여 자신의 탐욕을 채우느라 허덕인 것은 아니었는지요. 또한 이웃들의 작은 실수에도 알게 모르게 수 없이 돌을 던지며 살지는 않았는지요. 교만한 모습이 부끄럽고 송구스럽습니다. 긍휼히 보시고 용서해 주시옵소서. 그러나 이웃을 위해 보이지 않게 봉사하는 당신의 자녀들도 있사오니 그들의 겸손한 봉사의 삶을 격려해 주시옵소서.
세계 각 처에서 이런 저런 재난과 노동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들과 질병으로 당신의 귀한 자녀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공동체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이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영혼들이 당신 품에서 영면케 하시고 남은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또한 수술을 받고 힘든 치유의 과정에 있는 성도님도 있습니다. 당신의 은총에 감사하며 힘든 그 시간들을 잘 견디도록 늘 동행해 주시옵소서.
또 간구드립니다. 이 나라의 정치에 발을 들여놓고 지금은 온타리오주 정부의 장애인 및 노인 복지부 장관직을 맡아 수고하시는 조성준 장로님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지혜도 더 해 주셔서 맡은 임무를 잘 감당해 내도록 격려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옵소서.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두고 온 조국에는 희망찬 한 해였습니다. 70여 년 긴 세월의 부끄럽고 마음 아픈 분열과 대립을 딛고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고자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어찌 그 일이 쉽게 이루어지겠습니까. 그러나 신뢰의 끈을 잡고 서로의 마음을 맞대게 하시고 남과 북과 관련국들의 지도자들을 당신의 성령이 함께 하시사 드디어 평화가 정착되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백성들이 서로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격려하고 번영하는 새 해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도 저희와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병석에 계시거나 여행 중인 성도님들, 또 여러 가지 힘든 일로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있는 자리마다 영으로 찾아주셔서 위로해 주시고 치유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교회의 어린이들로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새 해가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이제 4개월의 안식의 시간을 보내시고 정해빈 목사님께서 교회로 돌아오십니다. 그동안 그 분의 삶을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계속되는 목회에 늘 동행해 주시고 그동안 이 교회를 위해 애쓰신 최성혜 목사님, 유상진 목사님, 성가대, 그리고 성도님들의 수고를 격려해 주시옵소서.
오늘 최성혜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저희 안에 들어와 지혜와 힘이 되어 삶의 현장에서 당신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삶이 되도록 이 시간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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