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깰 때 / 김락훈 목사

대림절 첫 번째 주일 / 11월 네 번째 주일
자다가 깰 때
마태복음(Matthew) 24:36-44, 로마(Romans)13:11-14
김락훈 목사

 

오늘 대림절 첫주일소망의 촛불을 켭니다.  마태복음 24장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종말론적인 현상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21:3 에 보면 성전안에 들어가십니다. 주님이 오시는 날 먼저 큰 재난들이 있을 텐데 그 날과 그 시각은 아무도 알 수 없게임하신다는 것이죠. 제자들을 원형으로 세우고 한 가운데서 주님께서 말씀하는데 제자들이 질문을 하죠. 하나는 언제 성전이 파괴될 것인가요? 주님이 다시 오시면 세상이 끝날 것인가요? ‘자다가 깨어있으라’고 대답하십니다.’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두 사람이 밭에 있는데 하나는 데려감을 받고 다른 하나는 버려 둔다는 것,두 여자가 멧돌을 갈고 있다가 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하나는 버려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크리스쳔 community가 고난과 핍박 속에 있는데 주님이 갑자기 나타나신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25장에 열 처녀의 비유에서 미련한 처녀는 등불에 기름이 준비되지 않고 슬기로운 처녀는 기름을 준비한다는 것을 비유해서‘늘 준비하고 깨어있으라고 하십니다. 지금 세상은 마지막 때 징조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종교계에 탈종교 현상, 기도가 아무 소용없다는 무신론적 변화, 기복적 신앙이나  상벌 사상이 없어지며 인과 응보를 믿는 일이 없게 된다는 윤리적 변화, 사이비 종교가 난무하죠,아울러 종교가 한편으로 심층화 되어 영성이 강조됩니다.소위‘Beyond Religion’이죠극 말하자면 극락과 지옥 사상이 없어지는 대신에 세속화 되어 Conventional 교회가 변혁을 합니다. 그리고 개인기도와 명상기도의 영성이 환영받으며 발전합니다. 회개와 변화를 추구하는 영적 변화를 추구하죠.

윤동주의 시   < 또, 태초의 아침! >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전신주가 잉잉울어
하나님 말씀이 들려온다 무슨 계신일까?
빨리 봄이 오면 죄를 씻고 눈이 밝아
이브가 해산하는 수고를 다하면 무화과 잎사귀로
부끄러운데를 가리고 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겠다

마지막 때인 지금 우리는 위의 시에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부끄러운데를 씻고 땀을 흘리는 삶을 살도록 요청 받고 있습니다.

마태는 24:4절 이하에서 유대인들 성전이 전쟁에서 파괴되는데 훗날에 예수께서 다시 오시면 심판을 하실텐데 그 때 상황이 군대들의 파괴, 지진, 기근, 재난과 환난이 있고 불법이 성하고 사람의 사랑이 식어진다고 예고 합니다.  32절 이하 무화과나무 비유를 들어 “가지가 연해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깝다고 비유로 말씀합니다. 이런 징조가 있으면 인자가 바로 문앞에 이른 줄 알라”고 하십니다.  마태는 이 비유 외에도 다른 일곱개의 비유로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과 우리의 준비 자세에 대해 말합니다.  15절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설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이에 대한 해석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로마의 황제 갈리굴라가 예루살렘성전에 그의 깃발과 자신의 동상을 세우리라는 것이고 둘째는 예루살렘 함락 직전에 열심당원들이 성전을 점령하고 대제사장을 살해하고 제사를 훼방한 사건을 말하는 것이구요,  셋째는, 디도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대가 성전을 점령한 후 독수리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성전문에 꽂을 거라고 하는 예언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데살로니가후서2:4에 적그리스도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마서 13:11절 이하,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알아야 합니다 잠에서 깨어날 때가 가까웠습니다 밤이 거의 새어 낮이 가까웠습니다 어두음의 행실을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갑시다 예수 그리스도로 온몸을 무장 하시오 그리고 육체의 정욕을 만족시키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오”

깨어날 때가 가까왔으니 어두움의 일을 벗어버리고 대낮에 생활하듯이 단정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죠

롬 5:17,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 하느니라”위의 두 구절의 요점은‘자다가 깨어 있으라’는 것과 화목을 말씀합니다.

어머니의 한마디는 목사의 열마디 보다 더 가치있다’ 는 스페인 속담이 있죠 마지막 때 혼돈의 시기에 어머니의 자녀 보살피는 마음과 화목과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려는 성도들 마음 축복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과학기술, 철학, 학문, 사회제도등이 영성 시대를 열게 됩니다 자연을 정복한다는 개념 대신에 생태계에 관심이 커지며 자연을 자연스럽게 이웃을 하나님처럼 섬겨야 된다는 경외심 사상이 커지는데 우주 만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경외해야 한다는 것이죠. 만물의 소생에 대해 감사하며 감수성을 지닌 영성을 지니고 사물에 대해 ‘신묘막측’의 신비감 을 지닌 종교성이 강조됩니다. 소위 신비주의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민주화가 일어난다는 것이죠. 주어진 틀에서 벗어나 윤리문제가 더 이상 사회적인 공유가 아니라 개인에 따른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이런 영성은 회개와 변화를 촉구하는 영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며칠 전 옛날 일기장을 읽어 보다가 이런 내용을 발견하고 한참 동안 숙연해졌습니다.  저는 큰아들이 어렸을 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죠. 아빠는 너도 내겐 중요하지만 엄마가 순위 1번이야! 잠든 아이 옆에 가서 혼잣말로 아이에게 말했죠 “1시간 전 네가 철부지 행동으로 아빠가 집중하고 있는 설교 작성 중에 너와 놀아달라고 졸라 대며 떼를 써 내가 너를 호되게 야단쳤다. 엄마가 아침식사하라고 하는데 너는 한참이나 꾸물대어 아빠가 너를 꾸짖어 네 눈물이 나오게 했다. 물건들을 함부로 마루 바닥에 늘어 놓는다고 또 야단 쳤어. 어깨를 펴고 걸어라, 식사 예법을 지켜라 등등 내 기준으로 너에게 설교했다. 지금 네가 천진스럽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는 이 모든 일을 후회한다. 왜 하나밖에 없는 어린 아들에게 이런 스트레스를 주며 눈물을 쏟게 했을까? 후회하고 있단다. 너에게 너무 기대를 하며 어른의 기준으로 어린 너에게 너무 심하게 대한 것을 용서해다오.

지금 나는 네 옆에 무릎 꿇고 뉘우치며 주님께 용서를 빌며 기도한다. 내일부터는 내가 참 좋은 아빠가 되련다. 어린 너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대신 너와 좋은 사이가 되고 네가 힘들어 할 때 네 곁에서 등을 뚜드려 주는 아빠, 꾸짖는 말이 나올 때 입을 깨물며 참으려 한다  비난하기 이전에 먼저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할께 네가 웃을 때 나도 웃고 네가 울 때 나도 우는 그런 아빠가 되어줄께 엄마같이 너를 보듬어주는 아빠가 되고자 한다.’ 너에게 잔소리 대신 칭찬을 많이 해주는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련다. 칭찬은 너에게 생활에 열정을 더해줄테니까 꾸지람을 듣는 것만큼 너의 향상심리를 해치는 것이 없음을 내가 깨달았단다.

4년에 한 번 있는 올림픽이 끝나면 장애인들이 나와 기량을 겨루는 패럴림픽이있죠. 보통은 올림픽의 열기가 끝나고 나서 열리는 것이기에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데 이것을 바꾸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였죠. 조직위원회는 어떻게 하면 사회가 장애인들에게 덧씌운 편견을 걷어내고 이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죠.

그래서 만든 멋진 포스터가 있다.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슈퍼휴먼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초인을 만나라”(Meet the Super humans)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강인함에 대해, 인간에 대해 당신이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잊어라, 초인들(superhumans)을 만나라!’ 이 홍보 영상은 이들이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어 얼마나 치열하고 격렬하게 훈련하고 경쟁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죠. 개회식을 시청한 사람은 놀랍게도 1천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또‘비장애인 선수 에 대해 그동안 갖고 있던 편견을 깨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사회적인 편견으로 자폐인과 장애인을 보고 판단했던 우리의 시선을 돌려 ‘아, 그 안에 하나님이 심어 놓으신 더 놀랍고 아름다운 것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보게 했기 때문이죠.

편견 속에 살고 편견 속에 행동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고 도리어 당당합니다.이웃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을 회복해야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을 깰 수 있고 이웃을 제대로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개인에게 집중하다보니 사람들 사이에 정서적 거리가 멀어지고 있죠.

제가 Kincardine 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 제직회에서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구역 모임을 한달에  한번씩 가지자는 것이었죠 한국교회의 구역예배 또는 속회 개념을 활용하는 것이죠 전체 구역을 12개로 나누고 한 지역마다 또 조를 나누어 3-4개 조로 했죠 한 조는 3가정씩 묶었습니다 모일 때 각조에서 첫집에서는 아페타이저를, 다음 가정에서는 main-dish, 마지막 가정에서는 desert 를 내놓았죠. 모임 때마다 세 집을 방문하게 된 것이죠.

교인들이 제게 말합니다. 자신이 40년 50년 교회생활 했지만 다른 성도의 가정을 방문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거죠 다른 집 가보니,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액자라든지 시집올 때 어머니/시어머니가 물려준 그릇이나 찻잔 등을 보고 그 집에 대한 전통을 이해하게 되고 그 결과 서로 친밀감을 더 느끼게 되었다는 얘기들을 했죠. 이런 구역 모임의 결실이 뭔지 아십니까? 제직회 (Board Meeting) 를 하게되면 누가 의견을 제시했을 때 반대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게 되고 대부분 찬성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서로 훨씬 더 알게 되니 친밀하게 되고 보다 따뜻한 마음들이 된거죠. 인간관계에서 친밀감을 정서적 거리를 좁혀주고 감정적 공감의 띠를 더 강하게 묶어줍니다.

피곤한 자와 가난한 자는 모두 내게로 오시오.그렇게 갈망하던 자유를 호흡하시오. 누더기를 걸친 난민, 집 없는 외로운 사람, 폭풍우에 시달린 힘없는 사람, 이 생동의 해변으로 오시오. 황금의 문에서 희망의 횃불을 높이 들리니…” …‘

이 글은 자유의 여신상에 새겨진 글입니다. 이 글의 유래는 한 소녀로부터 옵니다. 러시아의 군대가 유대인 마을을 습격해 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했습니다.엠마 나자루스 라는 소녀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마을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와 열심히 공부하여 시인이되었고 신문기자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1886년 뉴욕 항구에 엠마를 기념하는´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졌습니다. 그녀는 병들어 움직일 수조차 없을 때 자유 의 여신상에 바치는 글을 썼습니다. 억압의 고통을 아는 사람만이 자유에 대한 깊은 의미를 알 수 있죠. 인간됨은 고난을 겪으면서 성숙해집니다

고난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 Storm of Correction삶을 고치는 고난
~ Storm of Growth (성장시키기 위한 고난)
~ Storm of Relationship  (관계성이 개선되는 고난)

저는 미대사관 가는 길목에 위치한  덕수 초등학교를 다닌 덕분에 내로라는 선생님들 밑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특히 산수와 한글맞춤법을 강조하는 학교교육 덕분에 지금도 암산을 잘하는 편이고 맞춤법 거의 정확히 글을 쓰게 됨을 감사합니다.  맞은편에 경기 여중고가 있습니다 수업 끝난 하교길에 친구들 몇명이 여학생 누나들을 향해 장난쳤죠 당시 여학생들은 드는 가방을 지녔고 남학생들은 등에 메는 가방을 지녔습니다. 개구쟁이 꼬마들은 등 가방을 벗어 손에 꽉 잡고는 여학생들 가방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 그 가방들을 땅에 떨어트리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광화문길 까지 내려오면서 하루에 보통 네 학생의 가방을 떨어트렸는데 당시에는 토요일 오전 수업까지 있었으니 일주일에 6일을 등교했죠 일주일에 가방 몇개를 떨어뜨렸을까요? 암산문제입니다 한달이면 가방 총 몇개를 희생시켰을까요? 한달을 4주간을 잡았을 때 4주 동안에 총 몇 개의 가방을 떨어뜨렸을까요? 빨리 암산해보시죠 암산을 빨리하시분 어느분이든지 손을 들어 답을 말씀해 보실까요? 6*4*4= 96 맞춘 분에겐 제가 상을 드리죠.

25:31절 이하에서는 상벌의 두그룹이 있게 되는데 하나는 가장 작은자에게 베푼 선한 행위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베풀고 보살피는 행위를 하지 못한 영적인 게으른자에게 내리는 벌입니다.
비록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스피노자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셸리

여러 성도님들과 저는 베풀고 보살피는 삶에 대한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여러 성도님들과 저는 베풀고 보살피는 삶에 대한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우리는 인류가 한 가족으로 여기며 누구에게도 친절하고 너그로운 자세로 살게 하소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 동물, 식물, 공기와 물, 그리고 토양을 존중하고 보살필 책임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모든 결정, 행동,  실패한 일의 결과가 우리 자신의 책임임을 느낍니다. 다른 이들에게 바라는 대로 우리도 예외 없이 누구나 대해주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인내와 수용하는 마음으로 과거로부터 미움이 뇌리속에 기억되는 없이 용서하며 넓은 마음(Extra-large-heart)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며 서로의 작은 차이가 지구촌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에 친절하고 포용하는 마음으로 누구에게나 다가설 것을 결심하며 기도합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나이든 어르신들, 어린이, 가난한 사람들, 고통당하는 이들, 불구자들, 외로운 사람들, Refuge 들에게 팔을 크게 벌리고 다가서렵니다. 어느 누구도 Second-class로 여기거나 누가 무슨 일을 저지르든지 그들을 향해 팔을 크게 버리렵니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partnership을 가지고 어떤 형태의 지배도 배격하며 비폭력 존중,정의 그리고 평화를 심는 사명을 우리가 지닌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베푸는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자신의 탈렌트를 최선으로 개발하도록 지원하려고 하오니 우리의 믿음을 도우소서. 알파한인연합교회와 성도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헌신하려는 믿음을 축복하소서. 가정과 하시는 일을 번성케하사 능히 사명 감당케 하소서 독수리처럼 높고 넓은 하늘을 날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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