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5선 김진표…여야 합의선출
작성자
akuc
작성일
2022-07-04 07:21
조회
192
의사일정 진행하는 신임 김진표 의장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의장석에 올라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22.7.4
김진표 의장 당선 인사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2.7.4
당선인사하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2.7.4
당선인사하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2.7.4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5선 김진표…여야 합의선출(종합2보)
국회 공백 35일만…부의장에 김영주·정진석
野 단독 선출 목전에 여야 합의 선출로 '극적 선회'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사개특위 구성 등은 계속 논의
의사일정 진행하는 신임 김진표 의장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가 공백 상태로 접어든 지 35일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으로,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회는 또 부의장에 4선의 민주당 김영주 의원, 5선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 부의장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정 부의장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데 이어 오는 12월31일까지 부의장을 맡는다.
정 부의장은 21대 국회 첫 원구성 당시 국민의힘 내에서 부의장으로 내정됐으나,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한 상임위 독식에 나서자 항의의 의미로 자리를 거부하면서 2021년 8월31일부터 부의장직을 맡았다. 당시 국민의힘은 정 부의장의 임기를 12월 말까지로 정했다.
김 국회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여야가 의장 선출에 합의해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다. 여야 원내대표단에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며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도 시급히 구성해 남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35년 된 낡은 헌법 체계를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지금까지 많은 개헌 논의가 있었고 사회적 공감대도 넓게 형성돼 있다. 이런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21대 국회 임기 안에 개헌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 다음 순서로 선출된 김 부의장은 "대한민국이 처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께서 우리 국회에 바라는 것은 여야 간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보살피는 국회로 거듭나라는 것"이라며 "민생을 위해서는 여야가 정책적으로 경쟁하고 국익 앞에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 정치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우리 모두는 국회 밖 국민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더이상 외면하고 방치해선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더욱더 시급한 것은 상임위 구성 문제"라며 "여야 모두 집단지성으로 작금의 민생위기를 타개하는 노력, 당장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