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Easter)

 

부활절(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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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힌 뒤 2일 뒤에 부활한 때를 기념하는 축일. 날짜는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했는데,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뜬 다음에 오는 일요일로 결정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 원칙은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하며 가톨릭과 개신교는 똑같이 이 원칙에 따라 부활절을 지키지만,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다른 날짜에 치르는 대축일 중 하나이다.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이날 새벽이나 오후에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거의 모든 교단이 함께 참여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전통이 있고, 특히 NCCK나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 예수살기 등 진보성향의 개신교 교회나 단체에서는 노동자, 철거민, 농성자, 도시빈민 등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부활주일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부활절의 날짜를 언제로 할지에 대한 문제로 2세기부터 니케아 공의회 이전까지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서로 격렬하게 논쟁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예수 부활 이후 히브리 전통 달력으로 요일을 신경 쓰지 않고 니산(Nisan)달 14일, 즉 유태인들이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날 후 첫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에 부활절을 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로마에 있는 서방교회는 무조건 부활절은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봄의 첫 번째 보름달 후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렸다. 즉 동방교회는 부활절 날짜의 기준으로 닛산월 14일인 유월절과 15일인 무교절을, 서방교회는 춘분을 중요시한 것이다. 이때 교황 성 빅토르 1세(재위: 189~199)는 성 베드로의 후계자로써 타지역 교회에 대한 권한이 있으므로 로마교회의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파문하겠다고 했다.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 문제도 결정하였는데,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서방교회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결정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부활절을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한 대로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에 지킨다.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날짜를 정하는 기준을 통일하였을 때, 춘분을 당시 달력으로 3월 21일이라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율리우스력의 한계로 인해 128년마다 하루의 오차가 쌓이면서 달력상의 춘분과 천문학적 춘분의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그 결과 16세기 말에는 천문학적 춘분이 3월 11일에 오는 지경에 처한다. 결국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1598년에 그레고리력을 제정하였으며, 이후 서방교회에서는 그레고리력 3월 21일을 춘분으로 삼아 부활절 날짜를 정한다. 그러나 동방교회에서는 여전히 율리우스력 3월 21일을 기준으로 부활절을 헤아리므로 양 교회간 날짜에 차이가 생겼다. 그 외에도 동방교회 일부에서는 타협안으로 ‘개정 율리우스력’이란 것을 사용하는 등, 동일하게 니케아 공의회의 원칙을 적용하는데도 상황이 복잡하다.

 

종려주일(Palm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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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군중들의 환영을 받은 일을 기념하는 날을 말한다. 매년 부활절 주일을 앞둔 일요일로, 이 날부터 7일간은 성(聖)주간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으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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