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을 우리에게 / 서동천 목사

성령강림절  첫번째 주일/ 6월 첫번째 주일
새로운 생명을 우리에게(A New Life to Us)
창세기1:1-5, 1:26-2:3, 마태복음 28:16-20
서동천 목사

하나님께서 처음 세상을 만드셨을때에 온 세상은 어둠과 혼돈상태였읍니다.
아무형태도 없었고, 수면 위로는 강한 바람이 휩쓸었읍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니까 빛이 생겨났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읍니다. 그 전까지는 완전히 캄캄한 상태,
깊은 침묵과 두려움이 휩쓰는 그런 상황이었읍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에보면,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모든 것이 만들어지고, 창조물의 과거와
미래가 그의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활동은 계속되었고, 모든 피조물에게 그의
기운이 흘러있었읍니다. 하나님의 창조활동은 계속되었고 지금도 이 세상에서 계속되고
있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습을 닮게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모든 창조물들을 돌보는 관계와 책임을
맡은자들로서 능력도 부여 받았읍니다. 우리는 누구인가하는 질문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사랑, 그의 지혜, 그리고 그의 창조력 등이 포함되며, 이는 전적으로 신비한 하나님의 모습과
성품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물과 인간을 축복하셨죠.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주신
모든 것들을 착취하는 대신에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돌보는 책임을 맡았읍니다. 인간은
모든것을 마음대로 남용해도 괜찮거나, 학대해도 되는 어떤 면허증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책임을 갖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창조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날들을 축복하셨다는 것입니다. 제 7일은
일을 쉬는 축복과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기뻐하는 날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작업을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가운데서 계속하고 계심을 감사합니다. 삶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보고, 듣고,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볼수있고, 무엇인가 만져보며 느낄수 있는
감각들을 마음껏 활용해보세요. 여러분의 주위에 있는 모든것들을 접촉해보면서 삶이
생동하는것을 경험해보세요. 그리고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것이 “좋다”라고 환호를
외쳐보세요.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인 2010년에 연합교회 85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었는데, 그 중의 한가지를 소개합니다.

그 해 5월쯤에 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혼합한 봉지들이 전국에 있는 모든
연합교회에 배달되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그 해 창립축하하는 바로 전 주일 예배시간 중에
큰그릇을 성찬테이블 위에 울려놓았읍니다. 그리고는 교인들이 가져온 밀가루, 이스트,
설탕,소금, 물, 기름을 배달된 자료에 적당히 부어서 모두를 섞어 반죽을 했었죠.
그 해 6월 6일이 주일이었고, 전국의 모든 연합교회들이 성찬식을 거행했읍니다. 그 주일에
전국의 교회들은 그들에게 균등하게 배달된 재료를 가지고 만든 빵을 성찬식에 사용했었죠.
이것은 연합교회 85주년을 축하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됨을
나타내며 기뻐하는 아름다운 일이었읍니다.
98년전인 1925년 6월 10일은 장로교단, 감리교단, 회중교단, 그리고 유니온 교단에서 온
8000명의 교인들이 토론토에 함께 모여 연합교회를 시작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요한복음
17:21에 있는대로 모두가 하나되는 꿈을 실현하기를 원했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놀라운 역사적인 사건을 함께 축하합니다. 그런데 이 시간 우리가 분명히
생각해야하는 3가지 중요한점이 있읍니다.
첫째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가하는 질문과 함께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는 일입니다.
두번째는,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질문하면서 우리의 목회를
다시 검토해보는 일입니다.
세번째는,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주시는 그의 축복,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기뻐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고,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가?
모든 피조물들과는 어떤 관계를 우리는 갖고 있는가?
전 세계 사람들과는 어떤 연대를 형성하고 있는가?
유럽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원주민들, 새로 이민온 사람들과는 어떤 관계를 갖고
살아가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역사를 통해서
갈라진사람들을 하나로 만드시고,
깨어지고 찢긴 상태를 치유해주십니다.
갈길을 잃고 방황하는 자들을 안내해 주시고,
흩어진 사람들을 한데 뫃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인도해주십니다.
오늘 이 주일날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작업을 여러가지 신비한
방법으로 계속하고 계심을 우리는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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