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7일 가정예배 순서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첫번째 주일 가정예배
2020년 6월 7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0편 / 인도자

주님, 주님께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내 원수가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해주셨으니 내가 주님을 우러러 찬양하렵니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울부짖었더니 주님께서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지하에서 이 몸을 끌어올리셨고 무덤으로 내려간 사람들 가운데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진노는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영원하니 밤새도록 눈물을 흘려도 새벽이 오면 기쁨이 넘친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고 주님께 은혜를 간구하였습니다. 주님,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주님께서 나를 돕는 분이 되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내 통곡을 기쁨의 춤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에게서 슬픔의 상복을 벗기시고 기쁨의 나들이옷을 갈아입히셨기에 내 영혼이 잠잠할 수 없어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영원토록 주님께 감사를 드리렵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6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첫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들에게 성령강림의 절기를 허락해 주셔서 생명의 영을 묵상하고 체험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성령께서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치료하시고 진리를 깨우쳐 주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이 땅을 새롭게 해 주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니 모든 피조물이 숨을 쉬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성령께서 저희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 주셔서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의 하나님,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가난하고 아프고 지치고 상한 심령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전염병과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땅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이 땅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을 물리쳐 주시고 온 우주만물에 생명과 평화, 자유와 해방의 영이 충만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19장(구 279장): 주 하나님의 사랑은 / 다같이

성경봉독 / 창세기 1:28, 2:7-8, 시편 8:4-9 / 인도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주 하나님이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크고 작은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까지도,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주 우리의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아멘.

말씀 묵상 /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 인도자

2020년 5월 26일(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조지 플로이드)에게 수갑을 채운 후 무릎으로 목을 졸라서 숨지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그 흑인은 “please, I can’t breath,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라고 신음을 했습니다.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이 여전히 뿌리깊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가 선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유색인종이 모욕과 차별을 받았다는 뉴스가 종종 들려오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북미에서 누리는 평등한 대우는 수많은 흑인들이 희생한 대가로 얻은 것이고 우리도 이 땅에서 소수 인종으로 살고 있습니다. 흑인 해방신학자 제임스 콘 교수는 백인우월주의를 악으로 규정하지 않는 기독교 신학은 적그리스도요 미국의 원죄라면서 인종차별 문제를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약자와 소수자들이 숨 쉴 수 없는 사회는 잘못된 사회입니다. 성령은 생명의 숨입니다. 성령께서는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자연차별의 장벽을 허무시고 모든 피조물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서양 기독교는 오랫동안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는 말씀을 자연을 마음대로 이용해도 되는 것으로 오해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사람에게 주셨으니 사람이 마음대로 개발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을 경외하고 조심스럽게 다루기보다는 자연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선물로 생각했습니다. 오랫동안 인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자연을 개발하였고 자연을 파괴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들은 환경오염, 전염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스려라”로 번역된 히브리어 라다(Radah)는 지배(domination)가 아니라 주권/소유권(dominion)을 가리킵니다. 다스리라는 말은 자연을 마음대로 지배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주권/소유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맞게 자연을 다루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자연을 돌보고 관리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자연을 선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으니 우리들도 자연을 선하고 아름답게 돌보아야 합니다. 자연의 주권/소유권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그런즉 우리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자연을 돌보아야 합니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주 하나님이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창2:7-8)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야 사람다운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지 않으면 사람은 난폭한 짐승이 됩니다. 내 마음 안에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쪽에 에덴동산을 지으시고 사람을 거기에 두셨습니다. “거기에 두셨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샤마르(shamar)는 “지키다/보존하다/유지하다/keep”라는 뜻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에덴동산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입니다. 우리에게는 지구(에덴동산)를 지키고 보존하고 유지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시편 시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귀하게 창조하시고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기에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다”는 말이 나옵니다. 지구(에덴동산)의 운명이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연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주권(dominion)을 기억하고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꾼이 될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은 지배자/정복자가 될 것입니다.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선한 청지기가 될 것이고 성령을 모시지 않고 사는 사람은 괴물이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셔서 우리가 지배자/정복자가 아니라 돌봄/섬김의 삶을 살도록 우리를 변화시켜 주십니다. 자연이 숨 쉴 수 있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약자들/소수자들이 죽임당하고 차별당하는 세상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 성차별, 계급차별에 반대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선언해야 합니다. 또한 자연이 숨 쉴 수 있도록 화단에 채소를 기를 수도 있고, 쓰레기와 소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분들은 자전거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발명품이고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고 말을 합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막힌 담을 허무시고 온 우주에 생명/숨을 주시는 성령의 부르심을 따라갑시다. 어둠/지배/정복/차별/폭력의 영이 물러가고 생명/평화/평등/돌봄/섬김의 영이 온 세상에 충만해지도록 노력하고 실천합시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인종차별의 바이러스, 지배/정복/폭력의 바이러스, 전염병의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이 땅에 생명과 평화와 화해가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생명의 영이여, 이 땅에 오셔서 이 땅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성령을 불어넣어 주셔서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돌보게 하옵소서. 자연이 숨을 쉬게 하시고, 흑인들과 약자들과 소수민족들이 숨을 쉬게 하옵소서. 저희들 모두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돌보고 다스리게 하옵소서. 성령강림의 절기를 기뻐하며 봉헌하오니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75장(구 272장): 인류는 하나되게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어둠과 차별과 지배의 악한 영을 거부하고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는 생명의 영을 찬양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6월 첫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첫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료하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진리를 깨우쳐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가 성도님들의 삶에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구역장: 조순옥, 647-883-7801
2구역장: 정미희, 416-301-5994
3구역장: 정학필, 647-285-5506
4구역장: 최길우, 647-213-0904
5구역장: 이정숙, 416-621-8816
6구역장: 고상호, 416-457-6697
청년구역: 정진헌, 647-206-0007
교회학교/행정: 최성혜, 647-333-7105
정해빈: 647-402-9292

3.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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