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6일 가정예배 순서

알파한인연합교회
성령강림절 후 여덟번째 주일 가정예배 순서
2020년 7월 26일

 

예배의 부름 / 시편 39편

주님 알려 주십시오. 내 인생의 끝이 언제입니까? 나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날을 주셨으니 내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같습니다. 진실로 모든 것은 헛되고 인생의 전성기조차도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내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 눈물을 보시고 잠잠히 계시지 말아 주십시오. 나 또한 나의 모든 조상처럼 떠돌면서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손과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다시 미소지을 수 있도록 나에게서 눈길을 단 한 번만이라도 돌려주십시오. 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주님, 언제나 나를 구원해주시고 언제나 나를 지켜주십시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7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덟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저희들의 삶을 지켜주시고 저희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7월-8월 여름철 동안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 숨과 쉼을 누릴 수 있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비록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난 중에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낙심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생활하는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저희들의 삶이 지치지 않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온 세상을 짓누르는 전염병을 물리쳐 주셔서 2020년 하반기에는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삶을 살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아멘. (사도행전 2:17)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285장(구 209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성경봉독 / 창세기 29:15-28, 마태복음 13:31–33

야곱이 한 달을 라반의 집에 머물러 있을 때에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의 조카이긴 하다만 나의 일을 거저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너에게 어떻게 보수를 주면 좋을지 너의 말을 좀 들어 보자.”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맏딸의 이름은 레아이고 둘째 딸의 이름은 라헬이다. 레아는 눈매가 부드럽고 라헬은 몸매가 아름답고 용모도 예뻤다.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는 “제가 칠 년 동안 외삼촌 일을 해 드릴 터이니 그 때에 가서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과 결혼하게 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라반이 말하였다. “그 아이를 다른 사람과 짝지어 주는 것보다 너에게 짝지어 주는 것이 더 낫겠다. 그러면 여기서 나와 함께 살자.”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으려고 칠 년 동안이나 일을 하였지만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칠 년이라는 세월을 마치 며칠같이 느꼈다. 칠 년이 지난 뒤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장가를 들게 해주십시오. 라헬과 결혼하겠습니다.” 라반이 그 고장 사람들을 다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밤이 되었을 때에 라반은 큰 딸 레아를 데려다가 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야곱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와 동침하였다. 라반은 여종 실바를 자기 딸 레아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아침이 되어서 야곱이 눈을 떠 보니 레아가 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외삼촌께서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그 동안 라헬에게 장가를 들려고 외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께서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라반이 대답하였다. “큰 딸을 두고서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는 것은 이 고장의 법이 아닐세. 그러니 이레 동안 초례 기간을 채우게. 그런 다음에 작은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 대신에 자네는 또 칠 년 동안 내가 맡기는 일을 해야 하네.” 야곱은 그렇게 하였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리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말씀 묵상 / “누룩과 겨자씨와 여성이 생명을 살린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으로 비유하셨습니다. 겨자씨와 누룩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음식재료입니다. 겨자씨와 누룩과 여성은 부정적인 것을 가리킵니다. 2000년 전 사람들은 겨자씨와 누룩을 부정적인 음식이라고 생각했고 여성도 부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부정적인 뜻을 가진 겨자씨와 누룩과 여성이 하나님 나라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겨자씨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번식력이 강해서 잡초/민들레처럼 순식간에 자랍니다. 겨자나무는 길이가 1.5미터 정도의 덤불을 이루어서 작은 새들이 그 안에서 알을 낳기도 합니다. 농작물을 기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겨자나무는 아무 쓸데없는 나무입니다. 잡초처럼 너무 빨리 자라고 덤불을 이루지만 겨자 외에는 쓸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겨자나무는 하늘을 나는 새들과 작은 동물들에게는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겨자나무는 작은 덤불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서 많은 생명들이 안식을 누립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겨자나무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덤불이지만 작은 생명들이 그곳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처럼, 작지만 그 속에서 숨과 쉼이 있는 공동체가 바로 하나님나라입니다. 만일 우리 교회가 겨자나무 덤불처럼 작지만 숨과 쉼이 있는 곳이라면 우리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될 것입니다.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대인들은 누룩을 부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출애굽 할 때, 반죽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누룩없는 빵을 먹었습니다. 누룩은 빵을 부풀리게 합니다. 그래서 누룩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순수하지 못하고 과장되고 오염된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도 바리새인들의 누룩(교만/과장)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동시에 긍정적인 뜻으로 하나님 나라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룩을 밀가루에 넣어야 밀가루가 발효되어서 온 식구가 먹을 수 있는 빵이 만들어집니다. 누룩이 자신을 녹여서 빵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자신을 녹여서 빵을 만드는 누룩 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여성들은 부엌에서 누룩을 밀가루에 넣어서 빵을 만듭니다. 여성이 빵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누군가를 먹이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야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누룩이 자신을 녹일 때 다른 사람을 먹일 수 있습니다.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는 단 한 번의 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먹이는 누룩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또한 식구들을 먹이기 위해 부엌에서 일하는 여성들처럼 매일 땀 흘리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창세기 29장 말씀을 보면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14년 동안 종으로 일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야곱은 자신보다 더 교활한 라반의 속임수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둘째 딸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을 일했지만, 라반은 결혼식 날 첫째 딸 레아가 먼저 결혼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말하면서 7년을 더 일해야 둘째 딸과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곱은 어쩔 수 없이 14년을 머슴처럼 일해야만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자세히 보면 라반과 야곱의 이야기는 나오지만, 레아와 라헬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레아와 라헬은 아버지 라반이 시키는 대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옛날 사회가 아버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가부장적인 사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아와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야곱이 하는 일을 도와주었고 나중에 3사람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집을 떠나 야곱의 고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야곱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겉으로는 야곱이 주인공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레아와 라헬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아와 라헬과 다른 여성들이 야곱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그들 덕분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크고 굵기 때문에 성전 목재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겨자나무가 하나님 나라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새들과 동물들이 숨 쉬는 작은 덤불과 같고, 부엌에서 일하는 여성들과 자신을 녹이는 누룩과 같습니다. 겨자나무도 생명을 살리고, 누룩도 생명을 살리고, 여성도 생명을 살립니다. 생명을 살리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레아와 라헬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차별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갔습니다. 비록 지금 삶이 힘들지라도, 백향목처럼 크지 않더라도, 부엌에서 일하는 것이 하찮게 보일지라도, 고난에 굴하지 않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 나라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쁨/감사/나눔을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설교 후 기도 / 봉헌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나라가 겨자나무와 같고, 누룩과 같고, 땀 흘리는 여성들과 같은 줄로 믿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을 지라도 생명이 숨 쉬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빵을 나누는 곳이 하나님 나라인줄로 믿습니다. 저희들 모두 고난 중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여름철 캔버스헌금/주정헌금/감사헌금으로 봉헌하는 성도님들을 축복하시고 이 헌금이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쓰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436장(구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축복 기도 / 인도자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겨자나무와 누룩처럼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하기를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의 삶 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교회의 삶과 소식

1. 오늘 예배는 7월 네번째 주일, 성령강림절 후 여덟번째 주일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여름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부 창조주 하나님, 성자 구원자 예수님, 성령 보혜사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를 지켜주시고 항상 함께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짜는 추후에 구역장님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 사무실과 각 구역장님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구역장: 조순옥, 647-883-7801
2구역장: 정미희, 416-301-5994
3구역장: 정학필, 647-285-5506
4구역장: 최길우, 647-213-0904
5구역장: 이정숙, 416-621-8816
6구역장: 고상호, 416-457-6697
청년구역: 정진헌, 647-206-0007
교회학교/행정: 최성혜, 647-333-7105
정해빈: 647-402-9292

3. 7-8월 여름철 교회 재정을 돕기 위해 캔버스(Canvass) 헌금을 드립니다.  헌금하실 때는 헌금봉투에 “캔버스헌금”으로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표로 헌금하실 분은 다음 주소로 우편 발송하실 수 있습니다. (Alpha Korean United Church, 49 Bogert Avenue, Toronto, ON. M2N 1K4). 온라인(E-Transfer)으로 헌금하실 수 있는 분은 정학필 재정위원장님(647-285-5506)께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여름철을 맞아 사마리아인회 성도님들과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요양원에 계신 성도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익선목사님/사모님, 정동석목사님, 이신자사모님, 박은경, 변종은, 유정해, 장홍식, 전영호, 홍재옥 외 성도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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