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한인연합교회 가정예배 순서
부활절 두번째 주일 / 4월 세번째 주일
2020년 4월 19일
예배의 부름 / 시편 16편 / 인도자
하나님,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땅에 사는 성도들에 관해 말하라면 ‘성도들은 존귀한 사람들이요, 나의 기쁨이다‘ 하겠습니다. 주님, 주님이야말로 내가 받을 유산의 몫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복을 내려주십니다. 나의 미래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주님께서 날마다 좋은 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공동기도 / 다같이
사랑의 하나님, 부활절 두번째 주일, 4월 세번째 주일예배를 드리며 자비로우시고 진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생명의 능력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셨음을 믿습니다. 죽음의 권세가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믿습니다. 죽음도 권력도 절망도 어둠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음을 믿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질병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 두려워하는 저희들을 찾아와주시고 저희들 모두를 절망에서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부활의 능력으로 죽음의 질병을 물리쳐 주시고 모든 인류에게 새생명의 부활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고난을 통해 저희들 모두가 거듭나게 하시고 모든 인류가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죄악과 죽음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생명과 평화의 첫열매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창조의 선언 / 인도자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아멘. (고린도전서 15:55-58)
신앙고백 / 캐나다연합교회 새신조 / 다같이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창조하시며, 화해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이 몸을 이룬 예수님 안에 오셨으며, 우리와 남들 안에서,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찬양하고, 우주만물을 존중하며 살고, 남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정의를 추구하며 악에 항거하고, 십자가형을 당하시고 살아나셔서, 우리의 심판자와 희망이 되신, 예수님을 선포하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삶에서, 죽음에서, 죽음을 넘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찬송가 / 160장: 무덤에 머물러 / 다같이
성경봉독 / 요한복음 20:19 – 29 / 인도자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 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도마가 예수께 대답하기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니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아멘.
말씀묵상 / 인도자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연로하신 분들과 면역이 약하신 분들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고통이 어서 속히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몇 달동안 사람의 활동이 줄어들자 역설적으로 자연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공기는 맑아졌고 황사는 없어졌습니다. 바다가 깨끗해지니 고래들이 춤을 춥니다. 사람이 활동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것이 자연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연도 깨끗해졌고, 교통사고도 줄어들었고, 범죄도 줄어들었고, 과소비와 사치도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의 삶이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소비습관/생활습관도 바뀌어야 하고 국가의 재정정책도 바뀌어야 하고 인류의 우선순위를 건강/복지/평화/자연과의 공존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7년마다 자연에게 휴식을 주는 안식년, 50년마다 빚을 탕감하는 희년이 우리의 삶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로마 병정들과 유대 지도자들이 무서워서 문을 닫아걸고 방안에 모여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말씀하셨습니다. 방문을 잠갔는데 예수님이 나타나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과거 육체의 부활이 아니라 새로운 몸의 부활이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몸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몸, 영적인 몸으로 부활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수 있었습니다. 마치 누에고치가 나비로 변화하는 것처럼, 부활은 과거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몸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역사의 부활을 믿습니다. 죄와 어둠의 세상이 생명과 평화의 세상으로 변화되는 것을 믿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방 안에서 무서워 떠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것처럼,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나타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코로나19가 무서워 집안에 갇혀 있을 때,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 집에, 우리 곁에 계신 것을 믿습니다. “내 손을 잡고 일어서라” 부활하신 예수님은 두려움과 실의에 빠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수백 번 넘어졌어도,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다시한번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섭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도마는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과 그의 옆구리에 있는 창자국을 보고 만지기 전까지는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8일 후에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도마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부활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독재자가 부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독재와 전쟁과 폭력의 시대가 다시 부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찬양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신 주님,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가난한 자를 먹이시고 병자를 고치시던 그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부활, 정의의 부활을 믿습니다. 이것이 도마의 말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도마에게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고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비방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생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보고 믿은 사람은 복이 있지만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더 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과 찬양과 성령을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방 안에 갇혀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평화를 주셨고 성령을 주셨으며 죄 용서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늘날 집안에 갇혀있는 우리에게도 나타나신 것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신 바로 그 주님께서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부활의 주님께서 영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일어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 / 인도자
사랑의 하나님,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방 안에 갇혀있는 저희들을 찾아오셔서 저희들에게 자유와 기쁨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질병과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저희들을 일으켜주시고 저희들 모두에게 평화와 성령과 죄사함의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164장: 예수 부활했으니 / 다같이
축복 기도 / 다같이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주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님께서 그대를 고이 보시어,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민수기 6:24-26)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은혜와 창조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하심과 우리의 위로자와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함께하심이 방안에 갇혀 있는 자들을 찾아오시고 그들에게 평화의 성령을 주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위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해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Leave a Comment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