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믿음으로 / 서동천 목사

성령강림절  두번째 주일/ 6월 두번째 주일
이런 믿음으로(With Faith Like This)
창세기12:1 – 9, 마태복음 9 :9 -13, 18 – 26
서동천 목사

여러분들 중에는 멀고 긴 여행을 하셨고 지금도 그런 여행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줄
압니다. 아름다운 기억과 신나고 흥미로웠던 일들도 많았겠지요. 한편, 때로는 지치고
위험한 지경에 놓인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때는 길을 잃고 헤매며 방황하던 기억도 아직
남아있을 것입니다. 여행하거나 길을 떠나는 이유와 과정, 그리고 그 결과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저희 가정은 오래전에 한반도 북쪽 멀리에 살다가 일본군의 한반도 침략으로 만주땅으로
피난가서 살았읍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하고 망해서 제나라로 내 쫓겨갔었죠.
그래서 저희는 다시 북녘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북한군의 6.25 남침으로
저희 가정은 또 다시 피난길에 올라 마침내 유엔군의 도움으로 한반도 제일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까지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후 한국정부가 수립되고 서울로 올라가 살수있었죠.
아브람 가정의 여정을 보면, 우선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읍니다.
-. “떠나라, 가거라” : 아브람은 그의 아버지 데라와 함께 갈데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을 향해서
가다가 도중에 하란이란 곳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살던 고향
하란을 즉시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고향, 친척, 아비집, 즉, 그들이 누구이며, 안전과
보호가 보장된 곳을 떠나 하나님이 앞으로 보여주실 땅으로 가라는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아브람 부부와 조카 롯 세 사람이 하란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길을 떠났죠. 두려움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겠다고 하셨읍니다. 자식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자녀손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3가지 약속을 합니다:
첫째, 너에게 땅을 주겠다.
둘째, 네가 큰 민족을 이룰것이다.
세째, 네 이름이 남에게 복을 끼쳐주게 될것이다.
아브람과 사래는,
첫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읍니다.
둘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켰읍니다.
아브람의 여정의 두가지 중요한 내용들:
첫째, 촛점은 아브람이 누구였는가가 아니고, 그가 어떤 사람이 될것인가?
둘째, 새로운 시작이 어떻게 전개 되어가고 있는가?

우리가 오랫동안 함께하고 익숙해져 있으며, 편하게 느끼는 곳을 떠나서 전혀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는 경험들은 낯설고 두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면서 새로운
역사를 전개하십니다. 희망이 안보이고 거친 광야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활동을 계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가 하시는 약속에는 두려움이 있으나 우리의 믿음이 요구됩니다.
긍정적인 그의 약속에는 하나님의 관대하신 뜻이 들어 있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 삶의 온갖 장애물과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힘을 줍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렇게 아브람이 믿었고 순종한 그 하나님이 아닌가요? 불모의
인간현실을 극복하게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의 말씀, 아무런 희망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도 불러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 바로 이 분을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죠.
언젠가 남아메리카에 있는 칠레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납니다.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 33명이 700 미터나되는 땅속 깊은 곳 지하에서 열심히 광산작업을
하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산이 무너지면서 33명이나되는 광부들이 빠져나올 시간적
여유가 없이 갇히게 되었읍니다. 관계된 광산 회사와 나라에서 여러가지로 구조작업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진전없이 여러달이 지났읍니다. 전 세계에 이 광산 붕괴소식이 알려지고
여기저기에서 많은 구조대가 투입되었죠.
그 동안 이 갇힌 광부들은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준비해서 가지고 갔던 간단한 음식들을 모두
한데 뫃았읍니다. 그리고는 언제 구조될런지 모르니까, 뫃은 음식들을 아주 조금씩 나누어서
모두에게 매일 분배하기 시작했죠.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해주실 것을 확실히 믿고
매일 매일 기도하며 지냈읍니다.
수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드디어 여러 달 후에야 이들 모두가 구조되는 놀라운
기쁜소식이 온 세계에 알려졌읍니다. 물론 수많은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죠. 그들 33명이 깊은
지하에서 여러 달동안 어떻게 생활하며 지냈느냐고 묻는 기자들의 공통된 질문에 그들은
“지하에 함께 있던 우리는 33명이 아니고, 34명이었다”고 대답했읍니다. 분명히 33명이 갇혀
있었는데 어떻게 34명이었냐고 하는 질문에 그들이 대답하기를 “ 우리는 33명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여러 달동안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에게 힘과 위로와 희망을 주셨다. 그래서
33명이 아니고 34명이다”라고 확신있는 대답을 했읍니다.
하나님은 끈질기십니다. 한번 부르시면 끝까지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며 사랑으로 반응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 섭리, 은혜는 모든사람을 포함하는 보편적이며 전 인류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에게 가기전에 먼저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를 찾으십니다. 우리를
맞아주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일주일에 한번 주일날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닙니다. 일주일

내내 7일간 계속되는 일입니다. 우리의 바른 선택과 결단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람이 되십시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일을 하며 삶을 사십시다.
믿음은 갖는다는것의 영역이나 속성에 속하지 않고, 무언가 하는 것이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믿고 의지하며, 그에 힘입어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기며 사십시다. 아멘.

Do you remember your experience of travelling or leaving home? You may have happy and
fun memories, or maybe you have unhappy or stressful memories.
I remember my family journey. Our family had to move and make a new home 6 times.
First,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we had to leave our home in the North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and escape to Manchuria.
Then, at the end of World War II, when the Japanese occupation was finally over, we were
finally able to return to our hometown in the Korean Peninsula. This was our second move.
Later, during the Korean War, we once again had to move and make a new home again
when we escaped from the North to the South of Korea. During this time we actually moved
to two different cities – Jeju and Busan – before settling in Seoul. These were our 3rd, 4th,
and 5th moves as a family.
Our 6th and final move as a family was the longest journey yet. One by one, our family of 7
siblings, our two parents, and various cousins and aunts and uncles made the long journey
from South Korea to Canada, our final home on earth.
You could say our journey was not an easy one.
Abram also faced a difficult journey when God commanded him to leave his homeland
toward Canaan. In return, God promised three things to Abram:
1. Receiving land
2. Becoming a great nation
3. Mediating blessings to others.
On his difficult journey, Abram trusted God’s word of promise and he maintained his faith.
This story’s main focus is not who Abram was, but about who he would become. This story
is about a new beginning. A new history that emerges from God’s call and God’s life-giving
action. God’s call overcomes and over powers the challenges of human reality.Once God
has a plan for us, he is persistent and responsive and inclusive of everyone.
When we leave our home, we do not always know where we will land. We do not always
have a promise of success. But God comes to us before we approach him. He teaches us
that faith is not to have, but to do and to live.
We trust God’s love and grace. We walk with him through our beliefs. We continue to believe
and trust God through our life.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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