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성경공부, 2021년 6월 18일
여호수아기 21장 - 24장

여호수아기는 여호수아와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서히 가나안 땅에 정착했습니다. 여호수아기는 히브리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도착하였을 때 어떤 도전을 만나고 극복했는지를 보여줍니다.

21장 – 레위 지파
22장 – 동쪽 지파
23장 – 여호수아의 고별사
24장 – 세겜 언약

21장 – 레위 지파가 받은 성읍과 목장을 기록했습니다.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다른 지파 족장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서 우리가 거주할 성읍과 우리의 가축을 먹일 목장을 우리에게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들이 그들의 유산 가운데서 성읍들과 목장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고핫 가문 아론의 자손에게는 유다/시므온/베냐민 지파에 속한 13개의 성읍이 주어졌고, 고핫의 남은 자손에게는 에브라임/단/므낫세 반쪽 지파에 속한 10개의 성읍이 주어졌습니다. 게르손 자손에게는 잇사갈/아셀/납달리/므낫세 반쪽 지파에 속한 13개의 성읍이 주어졌고 므라리 자손에게는 르우벤/갓/스불론 지파에 속한 12개 성읍이 주어졌습니다. 레위 지파는 땅을 분배받는 대신 그들이 거주할 수 있고 목축을 기를 수 있는 총 48개의 성읍과 목장을 받았습니다.

22장 – 여호수아가 동쪽 지파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여호수아가 르우벤/갓/므낫세 반쪽 자파 사람들을 불러놓고 당신들이 모세와 내가 명령한 것을 다 지켰으니 모세가 당신들에게 준 요단강 동쪽 땅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2지파 반 장정들에게 나머지 지파가 요단강 서쪽을 정복할 때까지 그들을 도우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르우벤/갓/므낫세 반쪽 지파가 요단강에 큰 제단을 만들었는데 요단강 서쪽 지파들은 이것을 보고 2지파 반이 우상을 숭배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지파 반은 이 제단이 우상을 숭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 지파의 경계선을 정하기 위해서, 즉 하나님께서 요단강 동쪽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을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단을 쌓은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23장 – 여호수아의 고별사를 기록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도 나이가 많이 들었고 늙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우두머리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서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아주 담대하게 지키고 행하라고 말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우상을 섬기거나 이방 민족들을 가까이 하거나 그들과 혼인관계를 맺으면 이방 민족들이 그들을 박해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주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언약을 어기고 가서 다른 신을 섬기고 경배하면 주님의 진노가 여러분에게 내려 당신들은 그가 주신 좋은 땅에서 곧 망하게 될 것입니다.”

24장 – 세겜 언약을 기록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장로들과 우두머리들과 재판관들과 공직자들을 세겜(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있는 성읍)으로 불렀습니다. 저 옛날 하나님께서는 세겜에서 아브라함에게 땅을 약속해 주셨고 고향으로 돌아온 야곱은 세겜의 밭을 구입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아브라함-이삭-야곱-모세-출애굽-광야-요단강 동쪽-요단강 서쪽까지의 역사를 들려주었습니다. 옛날 조상들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에 있는 신들을 섬겼지만 히브리 백성들은 그런 신들을 섬겨서는 안된다고 말하였습니다. 히브리 백성들은 세겜에서 다시 한번 주님을 섬길 것을 서약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모든 서약을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주님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두고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을 다 마친 후에 여호수아는 110세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백성들은 여호수아를 그가 유산으로 받은 땅에 묻었고 이집트에서 가져 온 유셉의 유해를 세겜에 묻었습니다.

(결론)

외부인이 낯선 땅에 들어가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정복이고 두번째는 이주이고 세번째는 변화와 협력입니다. 정복은 외부인이 내부인을 쫓아내는 방법이고 이주는 외부인이 내부인에게 흡수되는 방법이고 변화와 협력은 외부인과 내부인이 서로 만나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여호수아기는 민족주의/종족주의 관점에서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복하였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외부인과 내부인이 만나 서로 협력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실제 역사적으로 보면 히브리 백성들은 가나안의 민중들과 함께 정의롭고 평등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였습니다. 새로 정착하는 이민자들을 통해서 이 땅이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지고 공정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수아기를 자세히 읽어보면 가나안 정착 과정이 성막 구조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막문이 동쪽에 있는 것처럼 히브리 백성들은 동쪽에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왔습니다. 성막문을 열면 번제단이 있는 것처럼 백성들은 여리고성에서 번제를 드렸습니다. 번제단 다음에 물두멍이 있는 것처럼 백성들은 아이성에서 패한 후에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였습니다. 성소 안에 12개의 진설병이 있는 것처럼 12지파가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진설병 맞은 편에 있는 7개의 금촛대는 백성들에게 땅을 분배해 주시는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분향단은 히브리 백성들이 땅을 분배받은 후에 하나님을 섬기기로 서약한 것을 가리키고 지성소 안에 있는 언약궤는 여호수아가 24장에서 율법책을 기록한 세겜 언약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 전체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밟고 서 있는 땅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입니다. 성전(땅)을 더럽히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집트의 바로왕과 가나안의 왕들은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소수의 권력자들이 대다수의 땅을 차지하는 사회는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와 가나안의 독점사회를 심판/해체하시고 땅이 없이 수백년 동안 유랑하였던 히브리 백성들에게 땅을 분배해 주셨습니다. 땅은 유한하기 때문에 소수가 독점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일관되게 땅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을 쉬게 하고 땅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안식일/안식년/희년 제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땅을 분배하는 여호수아기 말씀은 땅이 소수에게 독점되거나 땅을 통해서 폭리를 취해서는 안되고 땅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아멘.